코로나19 아산 이·통장들, 제주도 연수 강행…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코로나19 아산 이·통장들, 제주도 연수 강행…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11.19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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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지난 5일 오후 6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발효된 아산지역 이·통장들이 제주도 연수를 강행하고 있어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에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현재 생활권 내 천안 402명을 비롯해 아산지역 발생 확진자는 19일 현재 106명을 기록한 가운데 6명의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선문대 학생들의 경우 보령시 대천동 모임 후 유증상으로 최초 감염경로는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로 역학조사에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관련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에 초긴장하고 있는 '비상시국'임에도 아산지역 이·통장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제주도 연수를 강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우선 지난 18일 새마을협의회 회장단 30여명은 임기를 마친 졸업 여행으로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여기에 19일 오전 온양6동 통장협의회 20여명도 제주도 연수를 떠났고, 오는 20일, 21일, 24일 온양3동 통장협의회 25여명과 온양5동 주민자치회, 염치읍 이장단도 제주도 연수를 강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제주도 연수 자제'를 몇 차례 권고했지만, 행정상 강력 제재할 순 없는 입장으로 당초 동행하려 했던 공무원들은 일체 연수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시민들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에 대해 시에 잇단 민원을 제기하고 있지만, 강행하는 사회단체장들의 연수 의지에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한 채 난처해 하고 있다.

한 민원인은 "전국적인 코로나19 감염 확산뿐 아니라 아산·천안의 경우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하는 '깜깜이'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어 걱정과 불안 속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런데 아산지역 이·통장들은 제주도 연수를 강행하고 있다. 그들이 확진 받는 건 둘째치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된다면 생각조차 끔찍한데, 남이 어떻게 됐든 (연수 강행은) 이기적인 것 아니냐"고 불만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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