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수 강행’ 아산 통장단, 지역에 코로나 감염…오세현, ‘일단 멈춤 운동’ 권고
‘제주 연수 강행’ 아산 통장단, 지역에 코로나 감염…오세현, ‘일단 멈춤 운동’ 권고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11.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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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아산 이·통장들이 제주도 연수를 강행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는 본보 지적 관련 아산 130·133번째는 제주도 방문이 확인되고, 관련 접촉자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 코로나19 아산, 이·통장 제주 연수 강행…결국 지역사회 전파되나?(본보 11월 28일 오후 3시25분)코로나19 아산 이·통장들, 제주도 연수 강행…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본보 11월 19일 오후 5시26분)]

이와 관련 오세현 아산시장은 29일 오전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아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검토 및 대시민에 '일단 멈춤 운동'을 권고하고 나섰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12월 한달간 '일단 멈춤 운동'을 권고하고 있다.

시는 조치 이유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고, 수도권이 지난 24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수도권 인접지역인 아산 확산으로 저지하기 위한 시민 당부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산은 새로 추가된 확진자 3명을 포함해 29일 기준 확진자 141명에 달하고, 11월만 76명이 발생하는 등 최근 두 달간 전체 확진자의 60.1%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지난 27~28일 양일간 10명을 포함해 최근 1주일 사이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엄밀한 역학조사 실시 및 아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아산시민 대상 '일단 멈춤 운동'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세부적으로 아산의 주요감염 사례를 보면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총 3명으로 지난 24일 아산 A 어린이집 교사가 첫 확진자로 판정받아 선제적으로 70명을 전수 검사한 결과 교사 1명과 원생 1명 등 총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7일부터 오는 12월 10일까지 2주간 관내 382개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을 결정했다.

또 선문대 관련 지난 18일 학생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0일 현장선별진료소 운영 등을 통해 2천634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관련 확진자 28명을 확인하고, 현재 269명이 기숙사 및 자택 등 자가격리 중으로 전담 공무원을 1대 1로 매칭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탕정면 아파트 건설현장 관련 지난 23일 현장 직원 첫 확진 후 해당 사업장 전 직원 10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동료 4명이 추가 확진을 받아 사업장은 소독 후 임시폐쇄 조치했다.

특히 통장단 연수 관련 아산 130번 및 133번의 경우 제주도 방문이 확인됐고, 관련 접촉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연수 관련 "이·통장 및 새마을협의회 등 단체에 계획했던 연수를 가급적 연기 또는 취소해줄 것을 선제적으로 네 차례 당부했다"며 "현재 진행 중이거나 향후 계획된 연수 일정은 11개 단체에서 모두 취소 또는 복귀하기로 결정한 상태다"고 상황을 알렸다.

한편 시는 지난 일주일 간 아산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3.1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전환기준인 5명에는 미치지 못한 상황이지만, 지역 내 소규모 집단 감염 발생 상황과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른 영향 등을 종합 분석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즉시 격상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오세현 시장은 "지금의 지역사회 감염은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고 그 규모와 폭이 아주 크다.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방역의 고삐를 당겨야 할 시점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12월 한 달간 '일단 멈춤 운동'을 제안하며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반드시 지켜주고, 불요불급한 모임과 외출, 이동과 만남 등을 자제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대시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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