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국민의힘 박경귀, “아산 100년 미래 설계 골든타임…‘1도심 3부심 개발’ 전략” 촉구
[영상]국민의힘 박경귀, “아산 100년 미래 설계 골든타임…‘1도심 3부심 개발’ 전략” 촉구
  • 편집=김연자 기자
  • 승인 2021.01.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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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아산시을 박경귀 당협위원장이 최근 추진되고 있는 357만247㎡(108만평) 규모의 탕정2지구 도시개발사업의 방향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아산시을 박경귀 당협위원장

박경귀 위원장은 지난 8일 배방읍 소재 아산참여자치연구원 사무실에서 영상기자회견을 갖고 "아파트와 산업단지 '채워넣기식' 당초 탕정2지구 도시개발 계획을 전면 수정하고, 아산의 100년 미래를 위해 동부생활권 주민이 생활편익시설을 누릴 수 있는 동부도심 명품신도시로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선 박 위원장은 지난 5일 시와 LH에 향후 수립될 개발계획의 재정립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뒤, "지난해 8월 26일 국토교통부가 개발구역을 지정함에 따라 사업이 본격적으로 준비되고 있다"며 "오는 13일 LH에서 탕정2지구 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이 공식 공모될 예정으로, 아산 100년 미래 설계인 골드타임이자, 개발계획을 제대로 정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기자회견을 자처한 배경을 설명했다.

당초 아산탕정2지구 도시개발구역 토지이용계획도(자료: EIASS)
당초 아산탕정2지구 도시개발구역 토지이용계획도(출처: EIASS)

또 박 위원장은 "아산의 100년 미래를 위해 제대로 된 도심을 고루 갖춘 균형발전 전략을 실행해 나가야 한다"며 "아산의 중앙도심 역할을 하는 온양도심, 둔포 중심의 북부도심, 신창 중심의 서부도심, 배방·탕정·음봉 등 동부도심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도심 3부심 개발 전략'을 제시하며, "최근 당면 현안으로 대두된 탕정2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이 전략의 첫 단계로 삼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탕정2지구 도시개발에 따른 대단위 아파트 건립시 구상도(제공 : 국민의힘 아산을 당협)

박 위원장은 "탕정·음봉면 일원 약 108만평을 수용해 아파트 1만2천535세대 및 산업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이번 계획은 '베드타운'만 늘리는 정책의 실패"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산 역내 소득이 최대한 아산에서 순환되도록 해야함으로, 배방·탕정·음봉 동부권 주민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도시생활을 편리하게 할 상업·업무지구 개발"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위원장은 시와 LH에 여섯 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계획 수립 및 실행을 촉구했다.

세부적으로 그는 "탕정지역에 계획된 1만2천500여세대 규모를 5천여세대로 감축하고, 상업·업무지구 중심의 동부도심을 개발해야한다"며 "특히 매곡천을 '유럽형 워터웨이'로 개발하고, 수로와 남북축 6차선 대로 양편으로 상업·업무지구 조성과 도심 속 휴식과 볼거리를 누릴 수 있는 '워터프론트 구역' 및 '6차선 광로'를 품은 신개념 명품자족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구상안을 내놨다.

탕정구역의 상업업무지구 개발 구상도(아산을 당협 제공)
탕정지역 상업·업무지구 개발 구상도(제공 : 국민의힘 아산을 당협)

또 음봉지역 개발 관련 "이미 음봉 송촌·동암·덕지리 일원에 음봉 및 아산제2디지털일반산업단지 조성이 동시 추진되고, 음봉 포스코아파트 주민들의 악취 집단민원 해소를 위해 이 사업이 우선이다"면서도, "탕정2지구 도시개발까지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게 되면 음봉은 송촌리~산동사거리까지 전체 산업단지로 채워지는 기형적인 모습이 된다"고 문제를 꼬집었다.

음봉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구 앞에 계획된 산업시설단지 구역도(붉은 선 안)
음봉 대규모 아파트 밀집지구 앞에 계획된 산업시설단지 구역도(붉은 선 안)

그러면서 "음봉에는 이미 두 산업단지 조성 구역에 4천200세대의 아파트 건립이 예정돼 향후 1만1천여세대의 도시생활을 위해 해당 사업부지인 음봉지역은 상업·업무지구 중심으로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음봉지역의 매곡천은 직선화되고, 폭 20m 너비에 동절기도 기본 유량이 유지되고 있어 수중보를 만들면 커넬웨이가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천혜의 조건을 갖춰 하절기에 수상 보트 놀이 및 동절기에 얼음썰매장과 상시 홍수조절 및 농업용수 공급에 유용하다"며 "이곳에 워터프론트형 시가지가 조성되면 음봉·탕정주민들은 물론 천안시민이 유입해 문화·의료·교육·체육·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고, 국내 최초 전원형 커넬웨이를 품은 명품신도시로 관광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기존 23만여평 산업단지 배치 계획 면적은 4분의 1수준으로 축소해 현재 존치 공장부지(농심) 인근 산업단지 배후지원시설로 조성하면, 이미 음봉면에 추진되고 있는 음봉·제2디지털·아산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와 유기적인 연계 기능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음봉지역의 상업·업무지구 개발 구상도(제공 : 국민의힘 아산을 당협)

박경귀 위원장은 세 번째로 교통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사업은 대규모 도시개발을 추진하면서 외부 연결도로망 계획이 전혀 없다. 유발되는 교통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원인자부담원칙에 따라 초과이익으로 연결한 도로망을 확충해야 한다"며 지적한 뒤, "동서축 대로인 628도로를 산동사거리에서 43번 도로 접속 구간까지 왕복 8차선 도로로 확장해 달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본 사업 완료 후 산동사거리의 교통 혼잡이 심각할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남북축 6차선 대로를 동산리~산동사거리까지 연장 가설할 것을 요구한다"며 "시와 LH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산동사거리를 고가화 또는 지하화 방안까지 검토 시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네 번째로 "마을공동체의 유지와 활성화를 위해 사업지구에 편입된 마을별 집단이주 마을을 조성하고, 제외된 자연마을의 소외와 낙후 예방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LH는 이와 연계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시는 탕정·음봉사업지 주변 마을지역을 도시계획관리지역으로 설정해 도심과 조화를 이루는 체계적인 도시형 전원마을로 개발할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다섯 번째로 "사업 시행으로 주거지와 토지가 수용되는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확한 물건 현황 조사와 미래가치를 반영한 감정가 산정에 노력해야 한다"며 "사업 초과이익금으로 토지주에게 최고의 보상을 지급할 것을 요구한다"고 토지주의 호소를 대변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요구사항들이 개발계획에 반영해 나가는 것을 담보하기 위한 개발계획 수립 시 용역사 선정, 용역 과정 심의 및 보고 등의 심의위원회에 주민과 주민의 의견을 대변할 대표 3인을 선정해 주민참여를 보장해달라"며 "이를 통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사업이 계획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기자회견 마무리 발언으로 "아산 동부권의 숙원인 동부도심을 만드는 일은 아산 100년 미래 설계의 시작"이라며, "시와 LH는 탕정2지구 도시개발 방향에 대한 요구사항을 적극적인 자세로 수용해 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산의 미래를 만드는 일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며 "앞으로  탕정·음봉신도시를 명품신도시로 만들기 위해 주민·시·LH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1도심 3부심 개발' 전략이 아산의 미래 전략으로 채택 및 추진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발전 구상 등 시민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영상]국민의힘 박경귀 아산을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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