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이 관내 귀뚜라미 아산공장의 코로나19 집단 감염 관련 지난 15일 긴급 비대면 브리핑을 갖고 현황을 밝혔다.
그는 "첫 발생은 지난 13일 설 연휴 중 천안 850번 및 강릉 289번째의 통보를 받아 귀뚜라미 공장 F동 근무자 중 밀접접촉자인 상하차요원 8명 대상으로 전수조사 한 결과 두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F동 전체 209명에 대해 가까운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 2명(아산 289번 및 290번째)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관련 확진자는 15일 오후 7시 현재 총 42명(아산 6명, 천안 26명, 대구 2명, 춘천 1명, 경산 1명)으로 확인됐다"며 "시는 기업체 내 현장 선별진료소 설치 및 질병관리청·충남도·시보건소 역학조사 전문요원과 선별검사 진행요원 30명을 긴급 투입해 469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 오 시장은 "사전 검사한 근로자를 포함해 총 655명 전원의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전수조사 결과는 16일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으로, 결과에 따라 즉각 조치하겠다"며 "방역소독 조치 및 공장 가동 중단, 공장 내 환경검체 병행 등 현장 위험도 평가를 시행하고 종사자 전원을 자가격리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자가격리자는 기숙사·자택 등에 머물며 전담 공무원을 1대 1로 매칭해 집중 관리한다"며 "공장은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폐쇄하고, 추가 협력업체 직원과 가족 간 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겠다"고 알렸다.
특히 "확진자 대부분 인근 지자체에 거주하고 있는 상태로, 외국인 근로자도 다수 포함돼 접촉자와 동선에 대해 심층조사를 추진한다"며 "시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확산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브리핑 마무리 발언으로 "지난 15일부터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이 1.5단계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불안정한 상황 속 자영업자들의 고통과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라며, "모두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줘야 안정된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고 시민들의 방역 수칙 동참을 호소했다.
덧붙여 "새학기 시작 전 교직원·어린이집 종사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준비 중으로, 2주 뒤 개학 전 학생과 교직원 모두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종교시설 및 외국인 노동자 모임 등에 대한 파악과 방역지침 준수 여부 점검, 자발적인 선별검사 참여 권유 등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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