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의석 아산시의원, 신정호에 숨어있는 이순신 동상 “중지 모아 옮기자” 제안
맹의석 아산시의원, 신정호에 숨어있는 이순신 동상 “중지 모아 옮기자” 제안
  • 편집=김연자 기자
  • 승인 2021.02.18 07: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맹의석 아산시의원(온양 1·2·3·6동)이 신정호관광지 구석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 동상'을 두고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 옮기자"고 제안해 눈길이다.

맹의석 의원이 지난 17일 제22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맹의석 의원이 지난 17일 제22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맹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22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며 적극 행정을 통한 이순신 동상 이전을 촉구했다.

우선 그는 "국민에게 관광 아산에 대해 질문한다면 온양온천과 현충사라고 답할 것"이라며, "온양온천은 국내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역사가 1천300여 년이 되는 것으로 기록됐고, 현충사는 이순신 장군이 성장하며 무과급제 할 때까지 살던 곳으로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는 교육의 장소이자 충무공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국 이순신 장군의 동상 설치 장소를 살펴보면 서울은 광화문광장, 여수는 자산공원, 통영은 이순신공원내, 부산은 용두산공원내 위치하고 있다"며 "설치된 장소는 다수 시민과 방문객이 많이 통과하는 자리에 위치해 해당 지자체의 관련성을 상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맹 의원은 "아산을 알리는 충무공 이순신 동상은 어디에 숨어 있나. 신정호관광지 구석에 위치해 있다"며 "설치 당시 적정의 장소로 결정됐겠지만, 현시점으로 상기 타 도시의 장소와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씁쓸함을 표명했다.

그래서 그는 "지금이라도 온양온천역 광장 및 관광호텔 사거리가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어야 할 가장 이상적인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다소 엉뚱할지 몰라도, 신정호에 위치한 이순신 장군 동상을 지금이라도 해당 장소로 이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또 맹 의원은 "얼마 전 설치된 고불 맹사성의 '소를 타고 피리 부는 동상'을 본 시민들이 얼마나 되나. 위치는 배방 중리 기념관 위에 있다"며 "설치 위치 관련 본 의원은 온양온천역 및 터미널 환승주차장 등 넓은 공간을 제시했으나, 어찌 된 일인지 배방 중리로 강행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른 동상이라면 설치 장소에 (불만을) 강력하게 주장했겠지만, 맹씨 종중의 한사람이란 이유로 오해를 살 것 같아 멈췄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맹 의원은 충남도내 타 지자체의 상징성을 띤 조형물 설치 사례를 언급하며, 이순신 동상 이전 주장에 힘을 보탰다.

그는 "천안 설치 사례로 남파오거리 이동령선생, 충무병원사가리 유관순열사 등 동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천안의 대표적인 조형물로 구성했다"며 "충남지역도 공주에 무령왕, 보령에 김광제지사, 부여·논산에 각 계백장군, 홍성에 김좌진 장군 등의 동상도 시내에 설치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더니 "앞서 대표적 (이순신·맹사성) 인물을 설명했지만, 이 외 아산의 역사 인물로 표현하지 못한 장영실·김옥균·이지함·윤보선 등 많은 인물이 있다"며 "다른 지역은 인물을 지명·지역화폐·학교명·시설물 등에 적극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아산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결코 적지 않은 인물 및 역사를 갖고 있음에도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아쉬워했다.

맹의석 시의원

한편 맹 의원은 마무리 발언으로 "아무리 훌륭하고 좋은 것이라도 다듬고 정리해 쓸모 있게 만들어 놓아야 값어치가 있음을 비유하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며 "지역을 알리는 방법에 대해 과하다 할 만큼의 적극 행정을 통해 신정호에 (숨어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을 온양온천역 또는 관광호텔 사거리로 옮기는 것을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 검토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후원하기

좋은기사 구독료로 응원해주세요.
더 알찬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지역 밀착형 기사를 추구하며 정도를 걷는 언론으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