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수 아산시의원, 오세현號에 “호가호위 인사(人事)는 망사” 일침
전남수 아산시의원, 오세현號에 “호가호위 인사(人事)는 망사” 일침
  • 편집=김연자 기자
  • 승인 2021.02.1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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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수 아산시의원(염치읍·탕정·둔포·음봉·영인·인주면)이 오세현號의 인사(人事) 행정을 두고 "망(亡)사가 아닌지 되짚어 달라"고 일침을 가했다.

전남수 의원이 지난 17일 제22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전남수 의원이 지난 17일 제22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전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227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공로연수 중인 K 공무원을 개방형 감사위원장으로 '채용하려는 의도'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시 행정조직은 6국·2직속·2사업소·1위원회로 편성됐고, 보다 질 좋은 행정서비스를 (대시민에) 제공 및 조직 활성화를 위해 전·후반기 인사를 단행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을 향해 "시 인사는 '만사가 아닌 망사'가 돼가는 것 아닌지 다시 한 번 되짚어 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인사에 1천600여명 공직자 중 몇 %가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항상 원칙과 기본을 강조하는 시장의 말, 시장의 행정 철학 및 시정 운영에 대한 소신과 가치관이라 생각한다"며 "소신과 가치관을 벗어나 다른 누군가 시장 행세를 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어느 날 호랑이에게 잡힌 여우가 꾀를 내 '자기가 천재로부터 임명받은 백수의 왕', '자기를 따라 와보면 모든 짐승들은 두려워서 달아날 것' 등 말했는데, 여우 뒤를 따르는 호랑이를 보고 모든 짐승들은 달아났지만, 호랑이는 그것을 깨닫지 못했다"며 "호가호위, 즉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린다는 뜻"이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더니 "혹시, 시장은 아산도 이와 같은 '여우'가 있다는 소문을 알고 있는지, 아니면 그 여우를 못 본척하는 것인지, 시 행정을 좀 먹고 시민을 농락하고 있는 간교한 여우가 있다면 당장 밖으로 내쫓아 주길 바란다"며 "시민들은 시장을 선택한 것이지, 여우를 선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고 일갈했다.

또 전 의원은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달리는 말에도 채찍을 가해야 한다. 누가 들어도 공감하는 행정 철학"이라며, "그런데 왜 개방형으로 된 감사위원장의 채용은 다르게 적용하고, 행정 철학을 벗어나려 하나"고 비판했다.

아울러 "감사위원장을 개방형으로 채용하려는 의도는 어디에 있나. 매년 전국 청렴도 평가에서 하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바, 새로운 청렴 아산을 만들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냐"며 "목적과 다르게 외부 인사가 아닌 시 공로연수 중인 공무원을 채용한다는 것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 의원의 오세현號 인사 행정에 대한 비판은 시장과 함께 윤찬수 부시장까지 바통이 이어졌다.

우선 그는 오 시장을 향해 "시장은 이미 잘 알고 있거나 학연관계가 있는 사람, 그 범위에서 인재를 찾고 쓰고 있는 것 아닌지 묻는 것"이라며, "초심을 잃은 것 아닌지, 아니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에 익숙해진 것은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초심을 잃지 않을 때 뒷심도 나오는 법"이라며, "1천600여 공직자들을 왜 허탈감과 소외감에 빠져들게 하나.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바란다"고 재차 부탁했다.

이어 인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찬수 부시장을 향해선 "인사위원회 기능과 역할이 무엇이냐"며 불만을 제기한 뒤, "'빛 좋은 개살구'란 속담이 있다. 겉보기는 너무 화려하지만 실속은 없다는 뜻으로, 시 인사위원회는 과연 제 기능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와 허수아비 및 꼭두각시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는지 되짚어 볼 때다"고 나무랬다.

전남수 시의원
전남수 시의원

전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본인이 마땅히 해야 할 업무임에도 책임 및 사명감은 뒤로한 채 후배 공직자에 일을 떠맡기고, 근무시간에 근무지 이탈을 번번이 일삼는 직원이 존재한다면 사실 여부를 파악해 합당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법과 원칙·기본이 지켜지고, 수렴 및 대리청정이 아닌 시장의 철학이 담긴 시정과 모든 공직자가 그 역할을 다하는 시의 선진행정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1차 본회의를 마친 후 '공로연수 중인 K 공무원을 개방형 감사위원장으로 채용하려는 의도'를 두고 오세현 시장에 항의 방문한 것 관련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한 일"이란 (오 시장) 해명에 불과하자,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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