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아산, 2천500명분 AZ백신 접종 시작…1호는 60대 설화요양원 입소자
코로나19 아산, 2천500명분 AZ백신 접종 시작…1호는 60대 설화요양원 입소자
  • 이동현 기자
  • 승인 2021.02.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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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송악면 설화요양원 한 종사자가 코로나19 AZ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지난 25일 코로나19 백신 아스트라제네카(AZ)가 아산에 도착한 가운데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1호로 송악면 설화요양원에 입소한 60대 남성이 접종했다.

향후 시는 보건소 방문접종팀에 의해 첫 백신 접종이 안전하게 완료됐으며, 접종 계획에 따라 안전하고 신속하게 백신 접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세현 시장은 의료진과 접종자들이 백신 접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현장 방문 대신 시청 집무실에서 설화요양원을 화상으로 연결해 접종 현장을 지켜본 뒤 1호 접종자 및 의료진 등을 격려했다.

또 혹시 모를 이상 반응에 대비해 구급차 대기 및 접종에 앞서 의료진은 1호 접종자에 꼼꼼한 안내사항을 설명했으며, 1호 접종자는 백신을 맞고 관찰실로 이동해 오세현 시장과 짧은 영상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영상통화를 통해 1호 접종자 및 의료진 등을 격려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 시장은 1호 접종자에게 "정부를 믿고 백신 접종에 응해줘 감사하다"며 발열·간지러움 등 이상 증상은 없는지 안부를 챙겼다.

향후 1차 접종을 받고 나면 다음 2차 접종 일정을 안내받게 되고, 2차 접종까지 마치면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받게 된다. 

그렇지만, 접종 증명서를 받았다고 해도 곧바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다거나 모임 금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면역력이 형성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국민 절반 이상이 백신을 접종해 집단 면역이 형성돼야 효과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상되는 11월 이전 국민 70% 이상이 접종에 참여한다면 집단 면역이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오세현 시장은 "백신을 불신해 접종을 기피하는 것도 우려되지만, 백신을 과하게 신뢰해 방역의 긴장이 유지되지 않을까도 걱정된다"며 "정부를 믿고 접종에 참여해주면서, 별도의 안내가 있기 전까지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 아산시 1차 우선대상자는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로, 전체 대상자 1천927명의 94.9%인 1천828명이 접종에 동의했다. 

또 시에 1차 배송된 아사트라제네카 백신은 총 2천500명분으로, 지난 25일 1천200명분에 이어 오는 28일 1천300명분이 추가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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