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AZ 백신 접종 중단이 전 세계 20개국에 달하고, 국내도 혈전(피떡) 반응 사례가 보고된 것 관련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이 정부의 늑장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지난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역임한 이명수 의원은 18일 본인의 SNS에 "유럽 18개국은 혈전 발생을 이유로 AZ백신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며 "국내도 접종 후 혈전 소견을 보인 사례가 처음 발견됐지만, 방역당국은 최소 지난 12일 사실을 알았으나 17일 질병관리청장이 공개하기까지 5일 이상 숨긴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방역당국에선) '혈전 사망자는 백신과 무관하다'며 백신 접종이 사망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질병관리청은 지난 16일 AZ 백신 접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가 다시 접종을 계속하겠다며 번복, 국민들은 더 불안해하고 있다"고 정부의 늑장 대처를 지적했다.
그러더니 이 의원은 "가만히 앉아 방역당국의 말만 듣고 있을 수 없는 노릇"이라며, "정부는 백신 접종에 대한 사망 원인에 명확한 인과관계를 밝혀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시키고, 확신을 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경고했다.
덧붙여 정부를 향해 "K-방역이란 단어 하나로 자화자찬할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보건을 챙겨주길 바란다"고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한편 지난 17일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은 402건이 신규 접수돼 누적 9천405건으로 집계됐으며, 국내 혈전(피떡, 혈액이 엉기면서 섬유소가 혈구를 싸고 만들어지는 검붉은 덩이) 생성 사례는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60대 환자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고 부검(剖檢) 결과 혈전 소견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후원하기
더 알찬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