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오송 고속철도 복선화 천안아산 정차역 패싱 원점 재검토”
“평택~오송 고속철도 복선화 천안아산 정차역 패싱 원점 재검토”
  • 아산데스크
  • 승인 2019.03.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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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천안시의회, 천안아산 정차역 촉구

아산시의회(의장 김영애)와 천안시의회(의장 인치견)가 15일 천안아산상생협력센터에서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관련 '천안아산역 설치'를 촉구하는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인치견 천안시의회 의장과 김영애 아산시의회 의장이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에 대한 공동입장문에 서명했다. (사진제공 : 아산시의회)

이날 아산·천안시의회 의원들은 "천안아산역은 수도권과 중부권지역을 연결하는 관문이며 중부권 핵심 거점역임에도 불구하고 무정차 통과라는 것은 미래를 대비한 거시·장기적 안목상실과 충남도민에 대한 정서적 소외감을 초래시키는 것으로, 양시 의회간 (천안아산역 설치에) 의견을 한데 모으고 힘을 결집하는데 뜻을 함께했다"며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공동입장문은 현재 진행중인 '평택~오송간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이 천안아산역(온양온천)에서 무정차로 통과하는 방향으로 추진중인 것에 대해 100만 천안·아산시민과 함께 깊은 유감과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한다는 내용이다. 

공동입장문엔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은 고속철도 경부·경전선과 호남·전라선이 모두 통과하며 서울·광명발 고속철도와 수서발 고속철도가 합류한 뒤 처음으로 모두 정차하는 역으로 전국 철도교통망의 핵심거점이다"며 "서울·부산·동대구 등 광역시권의 역사와 수서·광명 등의 수도권 역사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이용 수요가 많은 고속철도 역사며, 그 수요는 오송역보다도 훨씬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천안아산역(온양온천)에 추가로 역사를 만들지 않고 무정차로 통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은 정부청사에 가까운 오송역을 억지로 거점화하고 사실상 천안아산역을 '고속철도 완행역'으로 전락시키기 위한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처사다"고 비판했다.

덧붙여 "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는 것은 과거에 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비용절감 때문에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을 추가로 건설할 수 없다고 주장했던 것이 원천적으로 이유가 없어졌음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핵심 SOC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의 취지가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정부가 천안아산역(온양온천) 무정차 통과의 원안을 고수하는 것은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의 취지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점, 무엇이 최선인지 외면한 행정편의적 발상, 천안아산역(온양온천)의 미래 철도수요를 무시한 근시안적 조치, 고속철도 수혜확대를 통해 지역발전 촉진을 기대했던 100만 천안·아산시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처사다"고 꼬집었다.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에 반대 결의 다짐.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천안아산역 무정차 통과 반대에 결의를 다짐하는 천안·아산시의원들(사진제공 : 아산시의회)

한편 아산·천안시의원들은 "현재 천안아산역(온양온천) 무정차를 전제로 추진중인 '평택~오송간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원점 재검토를 통해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지키길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천안아산역 정차역'을 관철시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공동대응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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