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의원, 평택~오송 2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검토’ 끌어내
강훈식 의원, 평택~오송 2복선 천안아산 정차역 ‘검토’ 끌어내
  • 아산데스크
  • 승인 2019.03.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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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총리의 '긍정적 검토' 답변 받아
강훈식 의원이 이낙연 총리에게 대정문질문을 통해 천안아산역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강훈식 의원이 이낙연 총리에게 대정문질문을 통해 천안아산역 정차역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제공 : 강훈식 의원실)

이낙연 국무총리가 현재 추진중인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추진 관련 "천안아산 정차역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총리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민주당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의 요구에 이같이 답변했다.

강훈식 의원은 이낙연 총리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사업의) 신설 구간이 천안아산역에 정차하지 않는다고 해 충청도민의 상실감과 소외감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충청도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의 적정성 검토시 천안아산 정차역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덧붙여 "이 사업은 정부 주도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선정된 만큼 관계 지자체 의견의 수렴절차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고 의견 수렴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에 이 총리는 "현재 KDI가 적정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안과 함께) 천안아산역 정차의 적정성 여부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 의원은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을 지상 구간으로 건설할 것도 제안해 눈길이다.

강훈식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전체 45.7km 구간의 85.1%인 38.9km를 지하 구간으로 건설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수서발 고속철도의 경우 앞선 구간에 세계에서 4번째로 긴 터널인 율현터널(50.3km)이 있다.

이럴 경우 무려 90km 가까운 구간을 지하터널로 통과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며, 이렇게 긴 구간의 터널은 안전과 방재 등의 문제에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또 서울․용산발과 수서발 양쪽에서 오는 고속열차가 평택 인근에서 각각 기존 지상구간과 신설 지하터널 구간으로 분기해야 하는 '멀티 분기', 'X자 분기'로 건설되는 것도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다.

이처럼 분기 구간이 설치되면 열차는 필연적으로 감속할 수밖에 없는데 이럴 경우 130~170km/h까지 감속이 불가피해 인근 천안아산역과 지제역 외 추가로 감속 구간이 생기고 고속철도 기능을 못하는 '저속철' 전락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날 이 총리는 "효율성과 안전성을 비슷한 비중으로 검토 중이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진중인 안(위)과 강훈식 의원이 제안하는 안(아래)(사진제공 : 강훈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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