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송악면 설화산 산불 31시간만에 진화···피해 규모 의문(종합)
아산 송악면 설화산 산불 31시간만에 진화···피해 규모 의문(종합)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04.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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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야 소실 아산시 1.3ha, 산림청 20ha?
설화산 산불 발생 모습-4일 낮 12시10분(사진제공 : 한국네트워크뉴스 김동관기자)

[1보-5일 오전 9시 13분]

아산 송악면 외암리 설화산에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48분께 '설화산 7부 능선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받은 소방당국은 초기 진화 대응으로 큰 불길은 잡는 듯 했으나, 강한 바람으로 잔불이 살아나 5일 오전 7시 현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큰 불의 확산은 막았으나, 육안으로 확인되는 불(5일 오전7시 촬영)
다행히 큰 불의 확산은 막았으나, 아직까지도 육안으로 확인되는 잔불(5일 오전7시 촬영)

4일 오전 11시48분께 신고접수를 받은 소방당국은 낮 12시 30분 아산소방서장 현장지휘로 오후 1시30분 긴급구조통제단 부분 운영, 오후 2시14분 대응 1단계 발령, 오후 2시 26분 아산소방서 전 차량을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진화 작업에 소방인원 216명, 시청공무원 800명, 경찰 40명, 의소대 80명 등 총 1천 186명의 인원과 소방차 19대 등 44대의 차량과 헬기 9대가 동원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진화에 헬기 투입으로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에 나서려 했으나,  밤 10시30분께 최초 발화지점 부근에 재발화돼 아산시청 산불 진화원 등이 긴급 투입되는 등 현재(5일 오전 7시) 바람이 부는 초원아파트 방향으로 확산은 막은 것으로 보이나, 육안으로 확인 되는 잔불이 남아있다.

아산시청 공무원들이 동원돼 잔불 정리에 나섰다.
잔불 정리에 나선 아산시청 공무원들

또 진화 작업에 300여명의 공무원이 투입돼 설화산 경계 등에 잔불 정리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설화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소방당국은 완전 진화 후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원인을 조사 할 예정이다.

[2보-5일 오전 10시 30분]

5일 오전 9시30분 설화산 모습(사진출처 : IPTV NEWS)
5일 오전 9시30분 설화산 모습(사진출처 : IPTV NEWS)

설화산 산불이 5일 오전 8시 주불 진화 및 오전 9시30분 현재 잔불 정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IPTVNEWS] 보도에 따르면 설화산 산불은 아산시 공무원 전 직원을 비롯해 소방인력과 경찰, 군부대등 1천400여명이 현장에 투입되면서 오후 7시께 진화된 듯 보였으나, 오후 9시께 불씨가 되살아났다.

이에 소방당국은 재발화된 오후 9시 산불진화원 24명을 투입해 야간진화작업을 실시했으나, 일몰 후 헬기 진화 작전을 펼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방인력의 인명피해가 우려 돼 소방당국은 5일 오전 0시 55분 야간 진화 작업을 중단했다.

이후 5일 오전 6시30분 815명의 진화인력(아산시청 300명, 아산소방서 145명, 의용소방대 40명, 진화대 20명, 경찰 200명, 산림조합 10명, 군부대 100명)과 헬기 3대가 투입 돼 진화에 힘써 오전 8시께 주불을 진화했다.

현재 오전 9시 30분 잔불 정리 중이다.

[3보-5일 오후 8시 30분]

지난 4일 오전 11시58분께 시작된 설화산 산불이 약 31시간이 지난 5일 오후 6시55분께 화재 상황 종료가 선언됐다.

잔불 정리 등 공무원 동원령 선포는 철회하고, 향후 조치는 야간 거점별 시청 산림과 직원 및 진화대원 등 총 10명의 비상대기 인원이 비상상황에 대비한다.

이번 설화산 산불로 인한 피해로 아산시와 소방서는 추산 임야 1.3ha(약 4천평) 소실로 알렸고, 산림청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ha 이상 소실 된 것으로 추산했다.

다시말해 피해에 대해 제각각의 추산 규모를 내놨고, 산불의 경우 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실정에 있어 향후 관계당국의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요구된다.

또 지난 4일 온양6동에 근무하는 직원이 화재진화차량을 출동하다 사고로 병원 입원 치료중이나 다행이 타박상 등 부상이 경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불을 인지하고 주변에 알렸던 마을주민 등에 따르면 화재 원인으로 발화점을 근거삼아 무속인이 종교 제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무속인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차후 경찰 및 소방당국의 정확한 화재 원인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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