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설화산 산불 재발화 ‘잠잠’(종합)
아산 설화산 산불 재발화 ‘잠잠’(종합)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04.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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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2시30분 진화 완료

[2보 - 4월 8일 오전 8시30분 보도]

큰 불길을 잡았지만 밤 10시~11시께 사이 잇따른 재발화에 노심초사했던 송악면 설화산 산불이 7일 오전 2시30분께 진화 완료 시점을 기해 잠잠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틀연속 산불이 재발화됐던 설화산이 7일 오전 2시30분 이후 잠잠해졌다.(사진은 8일 오전 8시15분 모습)
이틀간 밤 늦게 산불이 재발화됐던 설화산이 7일 오전 2시30분을 기해 잠잠해졌다.(사진은 8일 오전 8시15분 촬영)

화재 종료 선언 후 재발화됐던 발화점 현장에서 산림과 산불감시대원은 8일 오전 8시 15분께 <아산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다행히 지난 밤엔 재발화되지 않았다. 6일 밤 10시30분께 재발화됐던 산불을 진화 완료한 7일 새벽 2시쯤을 기해 숨은 불씨가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산림과 산림진압대원들이 감시하는 비상근무에 임하고 있는 중으로, 6명의 대원들은 2인 1조로 나눠 설화산에 밤새 상주하며 감시했다"고 알렸다.

한편 이번 설화산 산불로 인한 피해로 아산시와 소방서는 추산 임야 1.3ha(약 4천평) 소실로 알렸고, 산림청은 항공사진 등을 토대로 20ha 이상 소실 된 것으로 추산했다.

다시말해 피해에 대해 제각각의 추산 규모를 내놓은 가운데 산불의 경우 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밖에 없는 불가피한 실정으로 향후 관계당국의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이 요구된다.

또 산불을 인지하고 주변에 알렸던 마을주민 등에 따르면 화재 원인으로 발화점을 근거삼아 무속인이 종교 제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차후 경찰 및 소방당국의 정확한 화재 원인도 귀추가 주목된다.

[1보- 4월 7일 12시 보도]

지난 4일 오전 11시58분께 시작된 송악면 설화산 산불이 약 31시간만인 지난 5일 오후 6시55분께 화재 상황 종료가 선언돼 안도했지만, 이틀째 밤마다 재발되고 있어 노심초사다.

시와 소방당국은 화재신고를 받은지 31시간이 지난 5일 오후 6시55분께 야간 거점별 시청 산림과 직원 및 진화대원 등 총 10명의 비상대기 인원만 남겨 대비에 대응하고, 화재 상황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화재 상황 종료를 선언한 후 4시간 지난 5일 밤 10시40분께 산불이 재발했다.
(사진제공 : 한국네트워크뉴스)

하지만 이날 약 4시간이 지난 5일 밤 10시40분께 산불이 재발했다.

재발 소식을 접한 소방당국은 산불전문진화대 30명 및 소방서 30명 등 60명의 인력을 동원하고, 산불진화차 3대 및 소방차 5대 등의 장비를 투입해 지난 6일 오전 2시께 진화했다.

이어 시와 소방당국은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해 6일 아침 간부급 이상 공무원을 긴급 소집해 실국별로 나눠 두차례나 산행하며 잔불 정리 작업을 펼쳤다.

이날 오후 비 소식 날씨 예보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한때 구름만 낀채 비는 오지 않았다.

6일 밤 10시30분께 또다시 산불이 재발했다.(사진출처 : 아산기자실 밴드)

결국 우려했던 6일 밤 10시30분께 또다시 산불이 재발화, 화재 상황 종료 선언후 밤 10시~11시쯤 밤마다 재발되고 있는 것이다.

또다시 재발됐다는 소식에 소방당국은 공무원, 소방서 및 의용소방대를 소집해 7일 오전 2시30분 진화를 완료했다.

문제는 낮 시간은 연기가 피어오르면 육안으로 확인이 용이해 헬기 장비를 동원하는 등 진화 작업에 적극 대응할 수 있지만, 해가 진 밤의 경우는 헬기 동원이 어렵고 산행도 가파라 또다른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힘겨운 진화 작업을 펼치고 있는 등 속수무책 실정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긴급 소집에 참여해 잔불 정리에 참여했던 A 과장은 "수차례 산행으로 잔불 정리에 나서고 있지만 겹친 나뭇잎 사이와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바위 틈 등 힘겨운 잔불 정리에도 잇따라 재발돼 황당하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해가 지고 3시간이 지나면 긴급 재발 소식이 전달되니 허무하다. 비라도 내리길 기원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마을주민 B씨는 "산불 완진이 사실 오래걸린다고 전해들었지만, 낮에 잔불 정리에 온 힘을 쏟고 긴장이 풀릴만하면 밤마다 재발하고 있어 불안하면서도 환장하겠다"며 "제발 비라도 내리길 기도하는데, 날씨도 올듯 말듯한 약올리는 기분이라 지친다. 그래도 공무원들과 많은 시민들이 앞장서 진화 작업에 동참해 줘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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