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북부(아산·천안·서산·당진시)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의체가 지난 8일 아산시청에서 부서장 회의를 갖고, 미세먼지저감 공동대응 안건협의로 오는 2022년까지 전기·수소 친환경 버스 154대 도입과 수소 충전소 6개소 구축에 합의했다. 

충남 서북부 미세먼지 공동대응 협의체는 지난해 9월 오세현 아산시장의 제의로 4개시 미세먼지 담당부서의 사전협의를 거쳐 마련됐으며, 지난해 12월 19일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미세먼지대응 지방정부연대 선언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날 부서장 회의에서 협의체는 도로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아산지역 전기시내버스 도입과 올해 수소시내버스 도입을 시작으로 천안·서산·당진시도 친환경 시내버스를 도입키로 약정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충남 서북부지역에 수소버스 52대 및 전기버스 102대를 보급해 충청권에서 선제적으로 대기질 개선과 쾌적한 친환경 대중교통체계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산을 위해 오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6개소 건립과 전기자동차 충전기 602기 설치 등 친환경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에도 합의했다.

한편 협의체는 현재 운영 중인 경유버스 154대를 친환경자동차로 전환하면 미세먼지 2차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 연간 136t과 직접 배출되는 미세먼지발생량이 연간 24t 저감되며, 수소버스 52대를 운영하면 3천900명분의 공기정화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협의체를 지방자치법에 의한 행정협의회로 구성 및 합의하고, 규약 제정 및 지방의회 의결을 통해 협의체가 법적지위를 갖춤으로 예산과 인력지원의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충남도 도중원 미세먼지관리팀장은 "내년부터 수도권과 같은 5등급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며 "도입에 앞서 시스템 구축과 미세먼지 관련 대규모 정부 추경편성에 대비해 지자체의 협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또 미세먼지 담당관계자는 "미세먼지 국비보조사업 지원 시 도비보조금을 확대하고 조속히 시군에 미세먼지 전담팀이 신설될 수 있도록 광역자치단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