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원(사진)이 13일 제212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통해 "아산세무서가 신축을 위해 시행해 온 온천지구 내 공공청사 부지를 거부하고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아산세무서 유치를 추진해왔고, 지난 2014년 (사)아산시기업체협의회 이사회 등에서 나서 범시민 역량 결집을 통해 '아산세무서 유치추진협의회' 구성 및 시민 3만7천여명의 찬성 유지 서명을 받은 바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지난 2015년 4월 배방읍 한 건물에 2·3층을 임대하는 아산세무서를 개청, 당시 개청을 위한 임대청사를 접근성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도심권내 입지를 검토했으나 임대건물을 찾지 못해 임시청사를 개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시는 아산세무서의 신축청사 이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온천동 959번지 일원 환지방식으로 추진한 온천지구 도시개발사업부지 내 공공청사 부지(아산세무서 신청사 부지) 1만1천571㎡(매입비 112억원)을 마련해놨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 의원은 "아산세무서는 납세자의 접근 편의성 및 입지 조건 등 말도 되지 않는 이유를 고집하며 온천지구내 공공청사 부지를 거부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온천지구는 곡고천변 도로와 북부간선도로 등 접근 편의성이 매우 우수하고, 아산시청과 인접해 시민들의 복합적 행정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미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돼 청사 신축이 최적지"라고 성토했다.
또 "아산세무서는 접근편의성 및 도시의 성장방향 등을 이유로 신축부지를 탕정지역에 검토 중"이라며 "이런 논리면 아산시청도 탕정지역으로 이전해야 할 판으로, 국가의 공공기관으로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실천해야 할 기관으로 책임과 동떨어져 매우 실망스럽다"고 개탄했다.
홍 의원은 오세현 시장을 향해선 "아산세무서와 LH가 시에 도시개발사업 계획 변경을 협의해 오기전이라도 사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원칙과 계획에 어긋나는 사업변경은 있을 수 없음을 밝혀달라"며 "아산세무서 신축 청사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의지를 반영해 국세청 및 조달청 등 정부부처에 아산세무서 청사 신축 부지확보 협조, 비축 토지 선정제안서 제출 등 적극적인 행정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덧붙여 마무리발언을 통해 "아산시민들은 한겨울 매서운 추위속에서 적극적인 유치 노력을 펼쳐 아산세무서가 개청됐다"며 "아산 원도심 활성화와 시민들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 아산세무서를 꼭 온천지구 내 건립해달라"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더 알찬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