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가 지난 17일 아산시 사회적경제과와 공동주최로 아산지역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 감정노동종사자권리보호센터, 노동자심리치유사업단 두리공감, 안정근 시의원, 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아산시공무원노동조합과 시 관계자, 노동단체 및 인권단체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또 아산시 감정노동자 권리보호 조례의 현실화 방안 등 시 공공부문 감정노동자 인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하고, 감정노동자 보호를 위한 서울시 사례와 전국적 흐름을 살펴본 후 아산의 공공부문 감정노동자들의 실태 및 정책대안 관련 토론을 펼쳤다.
특히 발표자로 나선 서울시 감정노동보호센터 이정훈 센터장은 "전국적으로 20여개 넘는 지역이 조례를 만들었지만 실제 작동되는 곳은 많지 않다"고 감정노동자 인권보장을 위한 지자체의 의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아산시 감정노동자 권리보장 모범지침안'을 발표한 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모범지침 배포나 안내문 부착 등 작지만 강력한 실천이 현장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우선·필수적 조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토론회 한 참석자는 "조례상 의무사항인 ‘모범지침안’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감정노동 현장에서 즉시 적용되면 좋겠다"며 "공공부문의 감정노동 보호 제도들이 조만간 민간영역으로 확대 시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 사회적경제과와 비정규직지원센터는 이번 토론회에서 발표된 타 지역 모범사례 및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아산시 감정노동자 권리보장을 위한 모범지침안' 마련 및 홍보 캠페인 등 감정노동자 인권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 사업들과 함께 올 하반기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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