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3동, 불법체류자 결핵환자 의료서비스 제공
온양3동, 불법체류자 결핵환자 의료서비스 제공
  • 아산데스크
  • 승인 2019.09.0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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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3동 행정복지센터(동장 김형관)가 지난 5일 관내 온천지구대에서 불법체류자(중국교포)로 신고(신고일 8월29일)된 L씨의 집을 방문해 방문 아사 직전의 대상자를 발견하고 긴급히 아산충무병원에 입원 조치 후 의료비를 지원하고 보건소와 협의해 전문병원에 이송했다.

온양3동 L씨 의료비 지원(사진제공 : 아산시청)  
온양3동 L씨 의료비 지원(사진제공 : 아산시청)  

불법체류자 L씨는 본인의 휴대폰으로 긴급문자 112를 통해 알렸고 온천지구대 정민봉 대장과 직원, 온양3동 맞춤형 복지팀과 아산시청 사례관리담당자와 함께 현장 방문해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119구급대에 연락해 아산충무병원의 협조 하에 응급실로 입원조치 후 검사결과가 결핵으로 판명돼 보건소 질병예방과 방역팀과 협력해 결핵전문병원인 국립마산병원으로 이송했다.

L씨는 "본인이 불법체류자로 기침이 심해 근로를 약 3개월 이상 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약 1개월가량은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상태에서 112에 자진신고 했다"고 고마워했다.

김형관 동장은 "환자의 몸 상태를 보아 상당기간 음식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상태며 몸에 살이 하나도 없이 뼈만 앙상하고 도저히 사람몰골이 아니었다"며 "119구급대를 통해 아산충무병원 관계자의 협조로 우선 사람부터 살리고 보자라는 맘에 입원조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L씨의 병원비는 아산시 아산형 긴급지원비 100만원과 온양3동 행복키움추진단 긴급지원비(온양3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복지사각지대관련 비용 300만원 후원 기금)에서 50만원을 지원하고, 부족분은 아산충무병원에서 지원한다.

김형관 동장은 "우리사회의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 중 불법체류자에게도 규정에 상관없이 사람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의료비 지원을 결정해 신속하게 마무리 될 수 있었다"며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게 협조해 준 온천지구대 대장과 대원, 아산충무병원 응급실 직원여러분과 원무과 직원, 시청 사회복지과 사례관리 담당자, 맞춤형복지팀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러한 일이 발생할 시 상호 기관별 협조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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