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평화종교학회(학회장 김항제)가 지난 6일 선문대 본관 국제회의실에서 '한반도 통일과 평화체제'란 주제로 2019 한국평화종교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서 신율 명지대 교수는 기조 강연을 통해 독일 통일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들과 이를 극복해 온 상황을 분석하면서 "한반도 통일 이후 나타날 수 있는 국민적 박탈감이나 소외감을 최소화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기 위해 합의제적 내각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연 후 한반도 통일체제를 준비하는 종교적 비전과 실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임형진 경희대 교수는 '천도교의 통일운동과 한반도 평화체제의 비전'이란 주제를 통해 북한 내 최대 종단인 천도교와 연결해 항구적인 평화체제 수립을 위한 실천을 강조했다.
이어 강화명 선문대 교수는 '공생주의로 본 남북의 경제체제 통합 방향'을 발표하면서 "남북 경제 단일화를 시장경제 논리와 함께 복지적 시각에서 통합적인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부작용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는 사회통합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오기성 경인교대 교수는 '통일한국에서의 사회통합 연구' 발표를 통해 "남북한의 경제 격차를 줄일 것, 평화의 문화를 형성할 수 있는 역량을 증진 할 것"을 강조했다.
또 성기영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박사는 '독일 통일의 교훈과 한반도 평화통일'을 발표하면서 독일의 경험에 대한 재조명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통일에 주는 시사점을 분석했다.
김항제 학회장은 "한반도 통일은 오랜 준비와 논의의 기반 위에 이뤄질 수 있다"며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종교를 중심으로 한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고 학술대회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문선명 선생 성화 7주년을 기념해 선문대 선학평화연구원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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