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삼성디스플레이 13조원 투자…‘적극 지원’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13조원 투자…‘적극 지원’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10.1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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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기업 중 하나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 탕정사업장에 13조원 규모의 'QD디스플레이' 생산라인 투자를 발표, 시는 환영 의사와 함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오세현 아산시장이 지난 10일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투자 협약식 체결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양승조 충남지사와 함께 기념촬영했다. (사진제공 : 아산시청)
오세현 아산시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10일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투자 협약식 체결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에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했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를 펼쳐 수익성이 떨어진 LCD를 접고 'QD디스플레이'로 전환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한반도 경제지도에서 아산시를 전면 배치하고 있다는 증빙으로, 아산시가 차세대 기술혁신 도시로 선택받은 셈이다.

이에 시는 지난 10일 삼성디스플레이 탕정사업장의 13조원 투자 계획 발표에 즉각 환영 입장을 내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시는 전폭적인 행정지원과 상생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교류를 실시하고, 투자를 통한 관련 협력사가 관내 유치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는 내용으로 삼성디스플레이와 상생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의 투자 소식을 접한 아산 관내 각계각층의 단체와 시민들은 최근 미·중 무역전쟁 및 일본 경제제재 등 대·내외 경제 악재로 기업투자가 줄고 소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에 환영하는 거리 플래카드로 기쁜 소식을 전달하고 있다.

탕정면 행복키움추진단이 삼성디스플레이 투자 소식을 현수막을 통해 환영했다.

투자소식을 접한 K씨(36·온천동)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사업실적이 내리막으로 접어들고 중국에 따라잡힌 LCD 부문을 축소하고 인력을 전환 배치한다는 언론보도를 통해 디스플레이, 반도체, 자동차를 주력산업으로 하는 시에 여파가 있지 않을까 걱정됐던 것이 사실이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시와 유기적인 협력으로 속도감을 높여 추격자를 따돌리고 디스플레이 경쟁력의 압도적 우위로 1등 경제를 만들어 가는데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시에 자리 잡으며 과거 10여만에서 현재 34만 인구규모의 도시로 성장했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를 뚫을 뿐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해 향후 50여만 인구 규모의 경제 및 자족도시로 발돋움 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삼성디스플레이 측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시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으로 이번 투자가 시너지를 발휘해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이란 민선7기 구호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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