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김장김치 5천kg…불우 이웃 300여 가정에 ‘전달’ 
사랑의 김장김치 5천kg…불우 이웃 300여 가정에 ‘전달’ 
  • 이동현 기자
  • 승인 2019.11.06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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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새마을회, 사랑의 김장나누기 '구슬땀'

아산시새마을회(회장 최동석)가 지난 4~5일 아산시새마을부녀회(회장 소금숙) 및 새마을지도자아산시협의회(회장 김동수)와 함께 둔포면 신항리 농장에서 사랑의 김장나누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고 전달에 앞서 단체 기념촬영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은 뒤 전달에 앞서 단체 기념촬영

이날 새마을 남녀지도자 200여명은 여름에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를 수확해 절이고, 버무리는 등 김장김치를 담가 읍면동별 어려운 가정에 직접 전달했다.

또 배추와 무는 최동석 회장의 밭에 직접 심어 수확했으며, 김장김치는 17개 읍면동 300여 가구에 15kg박스에 나눠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으며, 사회복지시설 및 한부모가정 등도 별도 전달했다.

김장나누기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환경운동 실천이다.

일반적으로 김장 봉사를 하다보면 설거지 등 여러 불편사항이 있지만, '환경오염을 줄이는데 불편을 감수하자'는 뜻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각 읍면동 행사에서도 아산시새마을회원들은 1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실천에 앞장서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이날 배추를 절인 물은 하수구에 버리지 않고 별도 보관해 증발시켜 남은 찌꺼기로 염화칼슘 대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는 배추 절인 물을 버리는 것으로 인해 토양 및 하천이 심각하게 오염되는 것을 보면서, 오염을 줄이고 겨울철 눈 내릴 때 제설용으로 사용하는 등 환경도 살리는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된다.

오세현 아산시장(가운데)이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석해 절인 배추를 새마을회원들과 함께 버무리며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김장나누기 행사에 참석한 오세현 아산시장은 새마을지도자들을 격려하며 "시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환경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모습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소금숙 부녀회장은 "격려에 감사드리고 지난해보다 풍성하게 이웃들과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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