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아산문학상 시상…대상에 정민구씨 ‘그는 제바닷타였을까?’ 소설
제3회 아산문학상 시상…대상에 정민구씨 ‘그는 제바닷타였을까?’ 소설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11.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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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주최하고 아산문화재단과 (사)한국문인협회 아산지부(지부장 민수영)가 공동 주관한 2019년 제3회 아산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23일 온양제일호텔 크리스탈룸에서 개최, 전국에서 출품된 으뜸의 당선작 7점을 선발 및 시상했다.

단체 기념촬영
아산문학상 시상식 후 내빈들과 수상자들이 단체 기념촬영했다.

이날 열린 시상식은 '아산을 세계속으로'란 슬로건을 갖고 (사)한국문인협회 아산지부 송용배 감사가 사회를 맡아 식전공연, 내빈소개, 민수영 아산문인협회 지부장의 경과보고 및 인사말, 유병훈 부시장 축사, 강훈식 의원 축사, 김원근 아산예총 지회장 축사,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심사총평에 이어 출범 3년 여만에 명실공히 전국 문학상으로서 품격을 갖추게 된 아산문학상 7점(7명)을 시상했다.

베스트 무용단의 창작 공연에 집중하고 있는 내빈 및 시상식 참가자들
베스트 무용단의 창작 공연에 집중하고 있는 내빈 및 시상식 참가자들

우선 단순한 의례적 행사에서 탈피해 문화예술도시 아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 2015년 창단해 창작 무용에 국한하지 않고 힙합·방송·밸리·줌바 등 다양한 댄스를 접목한 창작 무용을 만들어 왕성한 공연을 선보이는 베스트 무용단의 '열여덟의 꿈'과 '아리랑', 아산문인협회 박춘희 시인의 축시 낭송(이근배 시인의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 아산시립합창단의 '추운 겨울 그리고 다시 봄' 및 '동심초'와 멋진 하모니로 감동을 안겨주는 '행복을 주는 사람'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으로 식전 분위기를 띄웠다.

민수영 (사)한국문인협회 아산시지부장
민수영 (사)한국문인협회 아산시지부장

또 민수영 아산문인협회 지부장은 경과보고에서 "아산문학상은 지난 2회까지 아산문화재단에서 진행하다 올해부터 아산문인협회로 이관돼 치러졌다. 이에 아산문협은 젊은 도시! 도약하는 도시로 누구라도 살아보고 싶은 아산시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미등단 작가들의 꿈이 실현되는 전국 공모전의 취지를 충분히 살려내기 위해 공모전을 진행했다"며 "지난 7월 15일~10월 15일 3개월 작품을 공개모집한 결과 시 387편, 수필 143편, 소설 55편, 평론 10 등 모두 595편의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접수됐다"고 환영했다.

이어 "여섯분의 심사위원들의 마라톤 심사와 2차 본선에서 세분의 심사위원들의 수고로 8편의 당선작을 원칙으로 진행했으나, 아쉽게 평론 부문은 당선작을 선정하지 못해 일곱 편의 당선작을 선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국 17개 시도뿐 아니라 해외 싱가폴에서도 작품이 접수되고, 20대~70대 고른 연령대의 응모작이 눈길을 끌었다. 기적적인 성과로 자랑스러웠다"며 "문학의 가치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기를 맞아 문학인의 저변확대와 문학적 가치를 추구하는 아산시를 알리는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보람과 자부심을 갖고 성과를 낼 수 있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충남 부여 출신으로 지난 1977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해 '화려한 밀실' 등 21권을 출간하고, 들소리문학상대상 및 대통령 표창 수상 등 한국문단의 살아 있는 신화로 꼽히는 이광복 이사장의 심사총평을 듣고 자랑스런 아산문학상 당선자 7명에게 상패와 시상금이 주어졌다.

이광복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왼쪽)이 대상을 수상한 정민구씨(오른쪽)에게 상패와 시상금을 전달한 후 함께 기념촬영했다.

한편 제3회 아산문학상 전국공모전 당선작은 △가작 시부문 김수진씨의 '흉터', 수필부문 이순희씨의 '삭정이' △우수상 시부문 배은별씨의 '모자이크. 서울', 수필부문 박민례씨의 '귀무덤' △최우수상 시부문 김지용씨의 '엑스트라', 수필부문 임경희씨의 '아저씨' △대상 소설부문 정민구씨의 '그는 제바닷타였을까?' 등 일곱 작품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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