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망론’ 이주선 송악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
‘충남대망론’ 이주선 송악농협 조합장, 농협중앙회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
  • 이재형 기자
  • 승인 2019.12.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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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31일 치러지는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이주선 송악농협 조합장이 지난 19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주선 송악농협 조합장

우선 이번 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제는 처음 도입된 것으로, 향후 선거 일정은 내년 1월 16~17일 정식 후보 등록를 하고, 내년 1월 18~30일 공식 선거운동 후 내년 1월 31일 전국 대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투표로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날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얻은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다시 실시해 당선자를 선정한다.

이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관련 과거와 달리 선거인단 대의원 중 70%가 초·재선의 젊은 조합장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부분 권역별 지역에서 회장 후보자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변수가 되고 있다.

다시 말해 각 지역에서 후보가 고루 출마하는 다자구도로, 경북을 제외한 대의원 수가 많은 경기, 경남, 전남지역의 경우 두 명의 후보가 경합하고 있어 모든 후보가 비슷한 대의원수를 우호적으로 확보하는 지역 기반을 갖게 된 것이다.

또 전문가들에 따르면 출사표를 던진 어느 후보든 1차 투표 전 중도에 하차할 이유가 없어져 모두 비슷한 득표를 할 것으로 전망, 이주선 조합장의 경우 '충남대망론'으로 지역 기반 구도에서 우세해 관전 포인트다.

9선 조합장에 5선의 농협중앙회 이사란 관록의 경력을 갖춘 이주선 조합장은 선거 구도상 1차만 통과하면 김병원 전 회장의 농협 운영에 협조자 역할에 공로를 세워 신뢰를 받고 있는데다 농협 임직원들의 존경과 신망이 두터운 충남 출신 원철희 전 농협회장의 지원 및 최원병 전 회장도 최근 (이 후보에) 호의적이라는 소문이 가세하며 '충남대망론'의 불씨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또 그동안 경남, 경북, 전남으로 이어 온 지난 20년의 농협 역사를 충청이 자연스럽게 이어받는 구도로 농업과 농협 균형발전 등의 측면에서도 공감을 사며 부추기고 있다.

한편 이주선 조합장은 예비후보에 등록하며 "지난 60년 동안 농협은 국내는 물론 세계가 부러워하는 협동조합으로 장족의 발전을 해왔다"며 "관제농협의 역사로 자랑스럽지 못한 지난날도 있었지만, 88민주농헙법 개정으로 농민에 의한,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새 출발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WTO 개도국 지위 상실, 초고령화 및 인구 감소 등 우리 농업과 농촌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을 맞고 있다"며 "농업소득은 물론 농가소득 증대에 중요한 요소인 농외소득 창출도 경기침체 등 대내외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기대에 많이 못 미치는 등 미래가 밝지만은 않은게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조합장은 공약으로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농업인을 섬기고 조합장 동지들과 뜻을 같이 하며, 기회와 역할을 철저하게 분담하는 '탕평 인사' 실천, 중앙회 조직을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지역농협 지원 체제로 개혁, 계열사의 조합 참여 확대, 품목지원본부 신설, 조합지원기금 확대, 시군단위 연합 경제사업 활성화, 농업인 조합원 교육 강화, 청년농부 등 후계농업인 육성, 도시와 농촌이 협력하고 교류하는 상생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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