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92’…기준치 하회
올해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 ‘92’…기준치 하회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01.1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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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충남북부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 분기 보다 14포인트 상승한 '92'로,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전 분기 대비 호전했지만 기준치는 여전히 하회하고 있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한형기)가 지난 16일 상시종업원 20인 이상 제조업체 중 142개사 표본으로, 항목·업종별 경기전망을 비롯해 지난분기 실적과 기타 경기전망 관련 BSI(기업경기실사지수)를 공표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에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며 100 미만은 반대다.

조사 결과 지난해 대비 올해 경제흐름전망 설문에서 비슷(53.5%)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으며, 호전(10.3%) 혹은 악화(29.3%), 매우 악화(6.9%) 응답 순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리스크 설문은 최저임금·주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32.7%), 내수침체 장기화(30.0%), 투자심리 위축(18.2%), 신산업·혁신을 가로막는 정부규제(12.7%), 총선 등 정치이슈(3.7%), 기타(2.7%)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올해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리스크는 美·中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29.4%), 환율·금리 변동성 심화(22.4%), 수출규제·지소미아 등 韓·日 갈등(20.0%), 中 경제성장세 둔화(18.8%), 기타(8.2%), 브렉시트(Brexit)(1.2%) 순을 보였다.

아울러 내년도 사업 방향에 관한 설문에서 보수적(72.4%)이란 응답이 공격적(27.6%)이란 응답보다 높게 조사됐으며, 올해 신규채용 인원 계획 관련 지난해와 비슷(62.1%)하다는 의견이 증원(15.5%) 및 감원(22.4%) 의견보다 높게 나왔다.

이와 함께 정부의 남은 임기동안 역점을 둬야 할 정책에 대해 고용·노동정책 탄력적용(56.9%), 파격적 규제개혁(22.4%), 수출·투자 모멘텀 회복(17.2%), 벤처창업 활성화·스케일업(Scale-Up)(3.5%)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충남북부상공회의소는 충청권(천안, 아산, 예산, 홍성) 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 실적은 '86'에서 올해 1분기 전망은 '92'로 14포인트 상승했으나, 5분기 연속 '100' 미만으로 기준치를 하회했다.

또 업종별 전망으로 화학제조업 '105', 전기·전자제조업 '100', 자동차·부품제조업 '95', 기계·금속제조업 '86', 섬유 및 기타제조업 '73' 순을 보였으며, 세부항목별 전망은 매출액 '93', 영업이익 '92', 설비투자 '95', 자금조달 여건 '79' 등으로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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