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총 2천193건 화재…“부주의 유의해야”
충남지역 총 2천193건 화재…“부주의 유의해야”
  • 이동현 기자
  • 승인 2020.01.2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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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서 지난 한 해 총 2천193건에 198억2천5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일으킨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남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손정호)가 발표한 화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총 2천193건의 화재로 198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2018년 2천605건보다 412건(15.8%), 2017년 2천775건보다 582건(20.9%) 감소한 수치로, 최근 5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5.6%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지난해 1천건(45.6%)을 차지한 가운데 지난 2018년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212건(17.5%) 감소했지만, 쓰레기 소각이나 담배꽁초, 불씨·불꽃 등 화원 방치가 가장 큰 화재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어 전기적 요인 534건(24.3.6%), 기계적 요인 328건(14.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장소별 화재 현황을 살펴보면 △주택 543건(24.8%) △차량 310건(14.1%) △임야 176건(8%) △동식물시설 137건(6.2%) △창고시설 125건(5.4%) 등의 순을 보였다.

아울러 재산 피해액은 총 198억2천500여만 원으로 전년도 256억3천800여만 원에 비해 22.6% 감소했지만, 화재건수 감소와 함께 공장 및 축사의 피해액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도 소방본부는 화재가 집중되는 겨울철 화재 취약 대상에 대한 소방 특별조사와 간담회를 통해 경각심을 높이고,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및 화재 안전마을 조성, 다문화 가정 소방 교육 등을 실시한 바 있다.

또 명절과 연휴 등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 취약 대상에 대해 맞춤형 화재 예방 대책을 펼쳤으며, 도 내 4천735개 마을에 의용소방대 마을담당제를 운영해 화재 예방 활동을 추진하기도 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번 화재 분석 결과를 활용해 화재 예방을 위한 도민 홍보를 강화하고, 주택·공장·복합건축물 등 취약 대상에 대한 지속적인 화재 저감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겨울철은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해 도민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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