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코로나19 개별 희망자에 학위 수여
순천향대, 코로나19 개별 희망자에 학위 수여
  • 아산데스크
  • 승인 2020.02.21 08: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 관련 대부분 대학들이 학위 수여식을 취소한 가운데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의 학위 수여와 축하 장면이 눈길이다.

지난 19일~21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순천향대 학위수여식이 취소된 가운데 개별적으로 학위증서를 수여받은 졸업생들이 교내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후배들과 함께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지난 19일~21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순천향대 학위수여식이 취소된 가운데 개별적으로 학위증서를 수여받은 졸업생들이 교내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후배들과 함께 기념하는 사진을 촬영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순천향대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일 예정된 학위수여식 행사를 취소했다.

대신 총장 축하 동영상을 유튜브와 홈페이지에 올리고 졸업생이 원할 경우는 개별적으로 각 학과에서 학과장을 중심으로 학위 증서를 수여했다.

특히 대학이 자체 조사한 자료를 보면 학부 졸업생들의 경우 총 2천12명 중 27.5%인 554명이 대학으로 방문해 개별적으로 학과에서 수여하는 방식을 원해 지난 19일~21일 진행, 졸업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학위 가운을 제공하고 교내 단과대학별로 포토존 설치 등을 배려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전체 학위수여자에 대한 총장 축하 동영상을 개인별 SMS로 송부하고, 유튜브(https://youtu.be/8opxPi9zgLM)와 페이스북 및 대학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공개했다.

이를 통해 박사 30명, 석사 95명, 석박사 통합과정 6명, 특수대학원 석사 98명, 학사 2천12명 등 총 2천241명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김유나씨는 "한 번밖에 없는 대학 졸업식인데 코로나19 탓에 졸업식이 취소돼 너무 아쉽고, 가족들이랑 나들이 겸 추억을 남기려 왔다"며 "막상 졸업을 한다고 하니 시원섭섭하고 아쉽다"고 말했다.

또 신희철씨는 "졸업식은 취소됐지만 아쉬운 마음에 친구들이랑 같이 졸업가운도 입고 사진 찍기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교일 총장은 축하 동영상을 통해 "신종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행사를 취소하게 돼 졸업생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갤브레이스가 쓴 '불확실성 시대'란 책에서 어떤 상황도 사랑과 용기, 희망을 잊지 말라"며 조언했다.

그러면서 "평창 올림픽에서 아이스하키 선수로 첫 골을 기록한 한수진 선수처럼 '꿈을 잊지 말자' 등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삶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격려했다.

후원하기

좋은기사 구독료로 응원해주세요.
더 알찬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지역 밀착형 기사를 추구하며 정도를 걷는 언론으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