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수 부의장, 복기왕 겨냥 “정신 차리세요” 면박
전남수 부의장, 복기왕 겨냥 “정신 차리세요” 면박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02.2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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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전남수 부의장이 의회 회기 중 이번 4·15 총선에 도전하는 예비후보인 '복기왕씨'로 지목하면서 "정신 차리세요"라고 일갈해 주목된다.

아산시의회 전남수 부의장(오른쪽)이 오세현 시장을 발언대에 불러 긴급 현안 질문을 하고 있다.

전남수 부의장은 지난 20일 열린 아산시의회 제21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 질문을 통해 코로나19 여파 관련 오세현 아산시장을 발언대에 불러 34만 아산시민의 안전과 책임을 위해 단단한 마음가짐을 갖고, 약 13억원에 달하는 후원금품에 대한 관리 등 50만 자족도시 공약 및 안전도시 추구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 부의장은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 아산 방문 시 주민들과 오찬 및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 대표 선정 과정에 못마땅함을 지적했다.

전 부의장이 시민 대표 선정 과정을 되묻자 오 시장은 "대통령 행사는 철저히 안전을 갖춘다. BH(청와대)에서 '(대통령이) 경찰인재개발원 방문 후 지역주민과 식사 및 전통시장 방문했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요점은 지역주민과의 만남이다. 당시 (주민들의 반발)이 정리되면서 국가에서 시에 감사한 부분에 대해 의견 줬기에 청와대가 설정하고 결정했다"고 보고했다.

그러자 전 부의장은 "자치행정과 등의 부서에서 시민 대표를 추천 및 선정하는게 맞는 것 같은데 아쉽다"며 "(한 시민 대표의 경우) 'We are ASAN'이란 손피켓으로 응원했는데, 응원 당시는 (시장님의 경우 주민들과 협의하는 과정) 경솔했다"고 불쾌해했다.

덧붙여 "또 한 시민 대표는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서거에 참석해 노래를 부르자고 제안했다. 아신시민의 피가 되고 살이되는 말한마디는 뒤로한채, 정치적 성향의 발언에 부끄럽고 창피하다"며 "이런 분들이 시민 대표로 (문 대통령과의) 자리에 참석한 건 34만 시민들께 미안한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전 부의장은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을 대승적으로 포용한 시민들의 아량을 높이사면서 "아산 경제는 더욱 어려워졌다. 국립경찰병원 아산 유치 등에 목소리를 높였으니 이명수·강훈식 국회의원들과 협조하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도 주문했다.

전남수 부의장
전남수 부의장

그런데 전 부의장은 지난 1월 29일 선출한 임기제 4명 공무원 중 차윤주 홍보보좌관의 '입'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다.

전 부의장은 "직급별 모두 능력있는 분들을 선출했겠지만, 아산 인구는 34만"이라며, 차 보좌관이 마포구의원 선거에 도전한 것에 빗대 "그런데 홍보보좌관은 아산 인구가 40만으로 서울 마포구와 규모가 같다는 발언과 아산에서 마포구서 이루지 못한 꿈(정치 도전)을 이루고 싶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고 오 시장에 질타했다.

이에 오 시장은 "(관련 소식) 들었다. 홍보보좌관에 물으니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확인됐다"며 홍보보좌관 역할에 대해선 "민선7기 행정 철학 소신처럼 시민이 행복한 아산을 만들고자 하는 부분에서 절호의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다. 외부 얘기를 들어보니 이번 기회(코로나19 우한 교민 포용적 수용)로 아산이 많이 알려져 기업유치 등 수도권에 있는 기업들을 끌고 내려와야 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여러가지 언론상황 등 많이 달려져 새로운 환경에서 (홍보) 분야에 대해 전문성과 경험이 있고, 더욱이 중앙과 지방을 오가는 사람이 역할을 맡아주는 필요성을 느꼈기에 사람을 찾고 선출했다"고 전 부의장의 지적에 선을 그었다.

그러자 전 부의장은 "(그래도) 염불보다 잿밥에 관심 있으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긴급 현안 질문에서 목소리가 최고조에 달한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12월 민선5·6기 시장을 역임했던 복기왕 (총선) 예비후보가 직접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글에서 비롯됐다. 

복기왕 예비후보가 본인의 SNS에 올린 글과 사진
"정신 차리세요" 면박 받은 복 예비후보가 SNS에 올린 글과 사진

전 부의장은 복 예비후보가 올린 SNS 글을 인용해 "(복기왕은) 오늘 민식이의 가슴아픈 사고현장을 방문해 안전시설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알린 뒤, "시민들이 (이런 장면을) 목격하고 글과 사진을 올렸다면 얼마나 든든하고 행복했겠나. 아직도 복기왕씨가 아산시장이냐"고 발끈했다.

그러면서 복 예비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정신 차리세요"고 나무랬다.

이어 전 부의장은 "(복 전 시장은) 지난날 향수에 젖어 벗어나지 못하고 있냐"며 "지난 2018년 5월 19일 오 시장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나온 '옆에는 든든하게 상왕 노릇을 하실 복 전 시장이 계시고'(박완주 천안을 총선 예비후보, 당시 더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를 깨우치지 못하고 있다. 사진과 글을 올리기 위해 저렴한 행동을 보이는 이런 태도와 자세는 34만 아산시민들께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더니 오 시장을 향해선 "34만 아산시민을 대표하는 오 시장님은 본인 얼굴 알리기 위해 포토존에 서는 야비한 정치인과 다른 당당하며, 옹골하고, 뚝심있는 시민의 시장이 돼 달라"며 "더 큰 아산, 행복 아산, 건강한 아산을 기대한다"는 당부를 끝으로 긴급 현안 질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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