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유치’…한국의 볼로냐 꿈꾸다
아산,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유치’…한국의 볼로냐 꿈꾸다
  • 아산데스크
  • 승인 2020.05.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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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아산시가 중부권 사회적경제 거점도시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한국의 볼로냐' 조성 포부를 발표, 박찬 행보가 눈길이다.

우선 2019년 성매매 우려지역 속칭 장미마을 내 세븐모텔을 리모델링해 만든 아산 어울림경제센터에 충남 사회적경제 광역통합지원기관인 충남 사회경제 네트워크를 유치했다.

또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사회적경제 유통지원센터(총 사업비 20억원)를 전국 최초로 유치해 현재 배방도시재생 사업지구 내 신축(400㎡ 규모)중으로 오는 7월 개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 협동조합의 수도라고 불리는 볼로냐는 시의 롤모델 도시로, 인구 40만에 불과한 크지 않은 도시 볼로냐는 500여개의 협동조합이 창출하는 재화가 도시 전체 GDP의 30%가 넘어 협동조합을 모르고 생활할 수 없다. 

특히 볼로냐의 도시임금은 이탈리아 전체 평균의 2배 정도며, 실업률은 3%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협동이 만들어낸 힘으로 유럽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힌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충남 전체 시·군을 지원하는 광역기관과 시설을 유치해 온 시가 이번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소셜캠퍼스 溫)를 유치해 눈길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 진흥원은 지난 17일 충남 전체지역을 지원하며 사회적기업 성장의 산실이 될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 소셜캠퍼스 溫 충남을 아산에 설치한다고 공표했다.

대상지는 배방읍 장재리 KTX 천안아산역 인근이며, 전용면적 1천170㎡에 상주기업 20개사 및 코워킹 기업 30개사 입주, 초기 사회적기업 창업팀에 필요한 입주공간과 회의실 등 각종 제반 시설 및 멘토링, 창업성장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사회적기업 성장지원센터를 보유한 전국 11번째 도시로 확정돼 매우 기쁘다"며 "고용구조가 제조업에 집중돼 상대적으로 서비스 산업이 취약한 시의 약점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탈리아의 볼로냐처럼 대도시가 아니더라도 신뢰와 협력으로 빚어낸 끈끈한 공동체의 힘으로 삶이 행복하고 풍요로운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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