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산 염치읍 K 이장, 드론 방제 지켜보다 ‘병원행’
[단독]아산 염치읍 K 이장, 드론 방제 지켜보다 ‘병원행’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06.0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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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드론 활용 시 세심한 주의 요구돼
드론을 활용한 농업기술 적용 모습(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 없음)
드론을 활용한 농업기술 적용 모습(사진은 기사내용과 상관 無)

아산 염치읍 석정리 K 이장이 지난 1일 오전 11시30분께 농업용 드론으로 농약을 살포하는 시연을 지켜보다가 중상 피해를 입는 사고를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농업용 드론이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날 드론 전문가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조정기와 드론 간 통신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발생된 것으로 알려져 농업용 드론 활용 시 '적당한 거리 확보' 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염치읍 및 K 이장 가족 등에 따르면 농업용 드론을 구매한 K 이장은 지난 1일 작동법 교육을 받을 겸 첫 시범 운영을 위해 드론 업체측 전문가와 함께 모내기를 마친 논에 방문했다.

이후 드론 업체 전문가의 조정으로 1차 농약을 살포한 시연에 이어 두 번째 농약을 살포하는 시연을 지켜보던 찰나 갑자기 드론이 K 이장으로 향해 날아와 부딪치면서 아찔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당시 반사적인 행동으로 K 이장은 팔로 막고 피하다가 시멘트 바닥에 넘어지면서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K 이장 가족은 "평소 농업용 기술에 선도적이고 관심이 많다. 아무래도 농약 살포에 편리하니 주민들과 품앗이 등 농업용 드론을 구매했던 것 같다"며 "직접 현장 상황을 목격하진 않았으나, 기계의 복합적 이상으로 드론이 느닷없이 뒤로 돌면서 형 방향으로 향해 부딪히게 됐다고 들었다"고 당시 사고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팔로 막아 큰 일(얼굴로 향하는)을 모면했다"며 "현재 드론 날개에 팔이 베이고, 넘어지면서 갈비뼈 골절을 비롯해 비장파열로 출혈이 심해 제거 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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