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가 포스트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대입설명회가 필요한 전국 고교를 직접 찾아 대학입시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이다.

순천향대 입학사정관실은 지난 23일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한 운암고를 방문해 약 2시간에 걸쳐 2021학년도 대입 전형에 대한 준비부담 완화 등 학생모집 전형요강 및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등에 대한 대입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입시설명회는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예체능 실기전형 △모의면접으로 구분해 진행됐으며, 전년도 입시정보 분석결과 안내 및 학과 소개와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서 필요한 자기소개서 작성법 등 실질적인 지원에 도움을 주기 위한 컨설팅이 이뤄졌다.

대입설명회 및 모의면접에 참가한 김영서 학생은 "간호학과 지원을 목표로 입시 준비와 교내 활동을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여러 지적을 받았다"며 "수시모집 지원에서 꼭 필요한 자기소개서 작성 시 방향성과 중요한 키워드 정리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무엇보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목표와 연결되는 구체적인 작성방법을 알게 돼 자신감을 얻었다"고 호응했다.

또 김태진 학생은 "모의면접이 처음이라 입학사정관의 질문에 대한 의도 파악과 적절한 답변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있을 실전에서 어떻게 답변해야 정확한 답변인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유익한 기회가 됐다"고 호평했다.

전수준 순천향대 선임입학사정관은 모의면접을 마친 후 피드백 시간에서 "공통적으로 자신이 학과를 지원한 계기의 명확성, 결론부터 제시하고 면접관에게 설명하는 기본요령, 직업의 세계와 연결한 전공 선택에 대한 고민 과정 등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입설명회를 신청한 한선하 부장교사는 "학생들이 희망하는 대학을 중심으로 입시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입시 컨설턴트를 직접 만나본다는 것 자체도 본래 취지를 달성한 것 같다"며 "실질적인 조언을 통해 학생들에게 자신들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모집요강에서 볼 수 없었던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어 학생들 반응이 좋았다"고 고마워했다.

한편 순천향대는 지난 5월부터 대전시에 위치한 대전고를 시작으로 오는 12월말까지 전국 80여개 고교를 확정, 사전 희망하는 학교를 신청 받아 방문하는 형식으로 찾아가는 대입설명회와 모의면접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오는 9월까지 약 250개 고교를 대상으로 수시모집 천안·아산지역 8개 대학 연합 입시설명회가 개최 될 예정이며, 6월부터 오는 7월 20일까지 수시모집 수도·충청권 지역 약 599개 고교를 대상으로 총 14회에 걸쳐 2021학년도 고등학교 교사 입학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