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이 7월 정기 인사 관련 "기존 관례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소신을 밝혀 눈길이다.
오 시장은 지난 29일 열린 7월 확대간부회의에서 정기 인사 발표를 앞두고 "고민 끝에 성과 등을 분석 및 시정 발전을 통한 시민의 행복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끌 수 있는 형태로 배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중요 보직에 대해 직렬을 막론하고 의지와 열정이 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모 방식을 도입하는 등 기존 관례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소신을 털어놨다.
이날 오 시장 주재로 열린 회의는 코로나19 생활속 거리두기 실천 철저, 장마 및 폭염대비 각종 현장점검 철저, 자치분권 과제 적극 발굴, 현장중심 업무추진, 아산사랑상품권 할인 홍보, 과수 화상병 확산 방지 노력 등이 논의됐다.
우선 오 시장은 6월 시정성과로 △충남도 시군평가 8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도비 3억원) △온양천 2021년 지방하천공모사업 선정(도비 193억원) △메이커 스페이스 선정(국비 5억원) △도시민 농촌유치 지원사업 선정(국비 3억 원)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포상금 500만원) △2019회계 지방세정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포상금 1천600만원) 등을 꼽았다.
이어 주요 보고를 청취한 오 시장은 "민선7기 3년차에 접어드는 첫 회의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우리가 추진하는 여러 사업은 주어진 업무 이전에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발전시키는 일"이라며, "지역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내 일'이란 생각과 '내가 시장'이란 마음으로 우리 후손들이 살아야 할 지역 발전을 위해 다시 현장 속으로 들어가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선7기 전반기는 50만 자족도시 토대구축을 위한 양적성장을 기반으로 시민의 행복한 삶을 만들기 위해 집중했다"며 "이런 과정에서 재원과 권한이 부족할 때 충남도와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개선 건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왔다. 앞으로도 자치분권 등에 있어 지속적인 업무혁신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고 주문했다.
또 오 시장은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을 인용하며 "사업현장을 꼼꼼히 살펴야 문제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다"며 "최근 보상 단계에 있는 사업들에 어려움이 있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개발사업 추진에 초기 단계부터 현장 속에서 사업 관련 사항을 숙지하고 대안 등을 미리 마련해 갈등을 사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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