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충남도당위원장, 아산을구 출신 휩쓸까?
與·野 충남도당위원장, 아산을구 출신 휩쓸까?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07.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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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강훈식 의원, 사실상 내정
통합당 박경귀 위원장, 3파전…28일 선거

더불어민주당 및 미래통합당 등 여·야 충남도당위원장을 맡을 인사가 충남 아산을구 출신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차기 도당위원장에 민주당은 재선에 성공한 강훈식 의원(아산을·48)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원외 체제의 통합당은 박경귀(아산을.60)·김동완(당진) 당협위원장·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경합중으로 오는 28일 선거로 결정된다.

강훈식 의원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

우선 여당인 민주당의 경우 초선·재선·삼선 등 선수와 나이 등을 고려해 순서대로 돌아가며 맡은 가운데 현 당진시 어기구 의원(재선)이 7월말 임기 2년을 마친다.

그래서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번 도당위원장의 경우 같은 재선 그룹에서 김종민 의원(논산·계룡·금산)이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선언에 따른 다음 순번으로 강훈식 의원이 사실상 추대되는 분위기다.

특히 민주당의 도당위원장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2년 3월 대통령선거에서 중책을 짊어지고, 같은해 6월 지방선거 공천권에 직간접적 관여할 수 있어 후보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 의원 비서진은 "순서 차례가 그러다보니 내정설 보도가 잇따른 것 같다"면서, "추대 형식이라도 아직 밝히기는 시기상조로 보여진다"고 말을 아꼈다.

통합당 도당위원장 후보들(기호순)김동완 위원장, 박찬주 전 육군대장, 박경귀 위원장
통합당 도당위원장 선거 후보군
(기호순)김동완 위원장, 박찬주 전 육군대장, 박경귀 위원장

반면 야당인 통합당의 경우 원외 인사 체제로 지난 20일 아산을 박경귀 위원장, 당진 김동완 위원장,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후보자로 등록해 오는 28일 투표를 앞두고 있다.

통합당은 코로나19 관련 도당위원장 선출을 모바일 투표로 진행 할 예정으로, 선거인단(대의원)은 지역별 배분으로 약 850명으로 추산된다.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기호 1번 전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동완 후보(당진)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지방재정학 석사 학력으로 전 충남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하고 현재 당진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기호 2번 박찬주 후보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육군대장을 역임하고 현재 (사)한국국가전력연구원 전문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 지난 21대 총선에서 강훈식 의원에 패해 고배를 마신 기호 3번 박경귀 후보는 인하대 대학원 행정학 박사로 전 대통령소속국민대통합위원회 기획단장 및 한국정책평가연구원 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아산시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일각에선 원외 체제로 임기 1년의 도당위원장을 선거로 치르는 행태에 '감투싸움'이란 비판도 제기 된 가운데 박경귀 아산을 당협위원장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이유인 즉, 김동완 후보의 경우 지난 21대 총선에서 같은 당 후보와 경선과정에서 불미스런 일?로 원활한 선거를 치르지 못했던 '치명타'가 제기되고, 박찬주 후보는 무소속 출마 선언까지 감행하며 탈당과 입당을 반복한 일반 당원으로서 도전으로 '역사(歷史)적 차원'에서 걸맞지 않는 직위에 놓였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재 도당 수석부위원장을 맡고 있어 유리한 박경귀 후보가 원내 의원들과 지역별 배분의 대의원(당원)들로부터 '문 정권 심판' 공약 등 선거운동(전화통화 및 문자 전송)으로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얼마나 평가 받을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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