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210㎜ 폭우에 물난리…사유시설 936동 침수에 실종자 3명 발생
아산 210㎜ 폭우에 물난리…사유시설 936동 침수에 실종자 3명 발생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08.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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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가 지난 1일~3일 오후 5시 누적 강우량 210.2㎜를 기록하는 폭우로 관내 곳곳 사유시설 침수와 20건(지난 3일)에 달하는 긴급 안전문자로 도로통제 및 대피 안내 등 집중호우 피해에 속수무책이다.

송악면 외암민속마을(출처 : 이규정 농촌뜨락협동조합 이사장 페이스북)

지난 3일 기준(추정) 시에 따르면 사유시설로 농작물 1천549.4ha 규모에 건축물 936동 및 차량 24대가 침수했다.

지난 3일 오후 3시30분께 충무교(곡교천)[사진제공 : 강승우 Curious-Jin 이사]

또 공공시설도 지하도 1개소, 도로유실 3개소, 제방붕괴 5개소와 남동 및 배방 공수지하차도를 비롯해 봉강교 및 신풍교 하상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풍기동
풍기동 상가 침수 피해 모습

여기에 추이를 보며 도로 통제와 해제를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긴급 안전 문자로 배방읍 구령리 남동지하차도와 배방읍 갈매2교~3교(봉강천로) 차량진입 불가로 우회를 통보했다.

차량 침수 피해 모습
차량 침수 피해 모습
차량 침수 피해 모습

특히 집중 폭우로 피해가 극심한 염치읍 및 송악면 등은 수백명을 대피시킨 상황이며, 송악면 유곡리 70대 두 명이 급류에 실종되고, 탕정면 갈산리에서 맨홀작업을 했던 50대가 실종되는 등 인명사고도 발생됐다.

사진출처 : 이형규 온양제일호텔 총지배인

한편 아산은 지난 1일 오후 1시~10시 호우주의보 발효를 시작으로 지난 3일 오전 8시 호우경보 발효와 지난 3일 오후 1시30분께 곡교천에 대해 홍수주의보 및 오후 2시10분께 홍수경보를 발효한 바 있다.
 
또 아산 배방 250㎜로 최대 강우량(㎜/일)을 기록하고, 1시간동안 내린 강우량인 최대 시우량(㎜/hr)도 아산 63㎜로 충남도내 최고점에 달했다.

이에 시는 지난 3일 오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도로유실, 주택침수, 농경지 침수 등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휴가를 냈던 오세현 시장이 지난 3일 긴급 복귀해 침수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어 금주 휴가를 냈던 오세현 시장도 긴급 업무에 복귀하고, 지난 3일 오후 9시께 긴급 수해 대응 및 피해 관련 대책 회의를 개최해 응급복구 및 수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시는 읍면동별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상황을 파악해 하천, 도로 등 분야별로 응급복구를 위한 장비를 확보해 즉시 복구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윤찬수 부시장은 "신속히 대응하면서 수해 쓰레기 및 진흙 처리와 함께 보건소를 중심으로 방역 소독을 충실히 할 것"을 주문하며, "이재민 지원과 자원봉사자 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지금 가장 중요한건 피해상황이 누락되지 않아야 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오늘은 피해상황에 따른 준비, 내일은 신속히 피해 현장을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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