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지난 1일~3일 오후 5시 누적 강우량 210.2㎜를 기록하는 폭우로 관내 곳곳 사유시설 침수와 20건(지난 3일)에 달하는 긴급 안전문자로 도로통제 및 대피 안내 등 집중호우 피해에 속수무책이다.
지난 3일 기준(추정) 시에 따르면 사유시설로 농작물 1천549.4ha 규모에 건축물 936동 및 차량 24대가 침수했다.
또 공공시설도 지하도 1개소, 도로유실 3개소, 제방붕괴 5개소와 남동 및 배방 공수지하차도를 비롯해 봉강교 및 신풍교 하상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여기에 추이를 보며 도로 통제와 해제를 관리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오전 긴급 안전 문자로 배방읍 구령리 남동지하차도와 배방읍 갈매2교~3교(봉강천로) 차량진입 불가로 우회를 통보했다.
특히 집중 폭우로 피해가 극심한 염치읍 및 송악면 등은 수백명을 대피시킨 상황이며, 송악면 유곡리 70대 두 명이 급류에 실종되고, 탕정면 갈산리에서 맨홀작업을 했던 50대가 실종되는 등 인명사고도 발생됐다.
한편 아산은 지난 1일 오후 1시~10시 호우주의보 발효를 시작으로 지난 3일 오전 8시 호우경보 발효와 지난 3일 오후 1시30분께 곡교천에 대해 홍수주의보 및 오후 2시10분께 홍수경보를 발효한 바 있다.
또 아산 배방 250㎜로 최대 강우량(㎜/일)을 기록하고, 1시간동안 내린 강우량인 최대 시우량(㎜/hr)도 아산 63㎜로 충남도내 최고점에 달했다.
이에 시는 지난 3일 오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도로유실, 주택침수, 농경지 침수 등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이어 금주 휴가를 냈던 오세현 시장도 긴급 업무에 복귀하고, 지난 3일 오후 9시께 긴급 수해 대응 및 피해 관련 대책 회의를 개최해 응급복구 및 수해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시는 읍면동별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에 대한 피해상황을 파악해 하천, 도로 등 분야별로 응급복구를 위한 장비를 확보해 즉시 복구체계를 갖춘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윤찬수 부시장은 "신속히 대응하면서 수해 쓰레기 및 진흙 처리와 함께 보건소를 중심으로 방역 소독을 충실히 할 것"을 주문하며, "이재민 지원과 자원봉사자 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지금 가장 중요한건 피해상황이 누락되지 않아야 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오늘은 피해상황에 따른 준비, 내일은 신속히 피해 현장을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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