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전통 아산 굴다리젓갈, 폭우 피해 이재민 및 소방공무원 ‘위로’
80년 전통 아산 굴다리젓갈, 폭우 피해 이재민 및 소방공무원 ‘위로’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08.0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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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 50세트 후원

지난 3월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세대를 응원하기 위해 젓갈 100세트를 후원했던 굴다리식품(대표 김정배·고삼숙)이 지난 5일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 젓갈 50세트(시가 250만원)를 후원했다.

고삼숙(왼쪽)·김정배 부부 명인
굴다리젓갈 후원으로 이재민 위로에 나선 고삼숙(왼쪽)·김정배 부부 명인

이날 전달한 후원물품은 지난 3월 코로나19 자가격리 시기와 마찬가지로 지역 밀착 언론을 추구하는 아산데스크와의 의식행사를 생략하고, 굴다리식품 물품 제공 및 이명수의원 사무실 청년위원회(위원장 박혁진)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우선 아산시청 사회복지과를 통해 확인 결과 12곳의 대피소에 150여명의 이재민이 도시락에 의존해 생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백명란·창난·낙지·오징어젓 등 냉장 보관이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작은 용기에 나눠 담아 40세트를 후원, 폭우 피해로 상심이 커진 이재민들의 입맛을 달래는 보탬에 나선 것이다.

이에 시는 지난 5일 오후 6시께 각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 가정에 맞춰 도시락과 함께 젓갈을 배분했다.

여기에 지난 3일 폭우로 송악면 유곡리 거주 두 명의 노인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는 인명사고가 발생된 가운데 수색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수백명의 소방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송악면 송남휴게소에 마련된 현장지휘본부에 젓갈 10세트를 후원했다.

통 큰 1억원 기부 약정으로 아산8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에 가입한 고삼숙 대표는 "아산데스크에서 대피소에 생활하는 이재민들의 소식을 전해 줘 오히려 위로할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다"며 "미약하지만 상심이 큰 이재민들의 입맛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수색활동에 심신이 지쳐있을 소방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수고에 이를 빌어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정배고삼숙 굴다리식품 대표가 코로나19 자가격리 세대 100가정에 후원 할 젓갈세트(다섯종류 10팩)를 개별 포장한 후 전달했다.
김정배·고삼숙 굴다리식품 대표가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과 수색 활동을 하고 있는 소방공무원 및 자원봉사자에 후원 할 젓갈세트를 개별 포장한 후 전달했다.

한편 대한민국 젓갈 김정배(전통식품 젓갈류)·고삼숙(전통음식·수산 장류 절임) 부부 명인으로 유명한 굴다리식품은 외조부인 1대 고 강명천씨, 2대 고 김주학·고 강옥순씨, 부모의 대를 이어 4대째 80년 전통을 가진 아산의 자랑이다.

또  지난 2004년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내유일의 새우젓부문 전통식품으로 지정받은데 이어 생산·제조·가공·유통 등 식품판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철저히 관리해 계절 영향을 많이 받아 부패가 쉬운 양념젓갈과 젓갈류를 안전한 먹거리로 만든 저력으로 지난 2014년 식약청 HACPP 인증과 착한가게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12일 여수에서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열린 수산물 소비촉진 및 원산지 표시 관리 강화 워크숍에서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사업 추진에 기여한 공이 크고 수산물의 우수성 홍보 및 판매 확대 등에 기여한 점을 높이 인정받아 정부포상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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