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둔포 수돗물서 이물질 유출, 수질 ‘적합’…이물질 ‘분석중’
아산 둔포 수돗물서 이물질 유출, 수질 ‘적합’…이물질 ‘분석중’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08.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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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둔포면 소재 A 아파트 수돗물에서 알 수 없는 이물질이 유출돼 민원이 들끓고 있다는 본보 관련 정밀 수질 검사 결과 '적합'한 것으로 판정됐다.

하지만 해당 이물질의 성분은 현재 분석하고 있으며, 시는 완료되는 대로 주민들에게 통보 할 계획이다.

둔포면 A 아파트에 통보한 수질검사 성적서 결과

[관련기사 : [속보]수돗물 유충 사태, 아산 둔포면은 알 수 없는 이물질 ‘콸콸’(본보 7월 21일 21시46분)아산 둔포 수돗물서 이물질 유출, 탁도 정상…59개 항목 ‘정밀검사중’(본보 7월 22일 12시39분), [단독]아산 둔포 수돗물서 이물질 유출, 배방읍 H 아파트도 ‘나왔다’(본보 7월 24일 11시 38분)]

거슬러 올라 둔포면 A 아파트 수돗물서 이물질 유출의 민원은 지난달 21일 오후 6시께 한 입주민이 "안방 및 거실 등 두 곳 상수도에서 검정물질이 껴서 나온다"며 아파트 공동체 SNS 모임에 우려의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해당 민원에 다른 단지 내 입주민들도 필터 내장의 샤워기를 촬영한 사진을 동봉하는 등 '검정물질'에 대한 불안감에 잇따라 민원이 제기되면서 확산됐다.

알 수 없는 이물질이 수돗물에서 나온 필터 내장의 샤워기 모습
알 수 없는 이물질이 수돗물에서 나온 필터 내장의 샤워기 모습

이에 시는 지난 22일 수돗물의 이물질 발생 현황을 조사하기 위해 한국수자원공사와 합동 점검반(14명)을 편성, 긴급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날 1차 현장검사 결과 각 단지별 탁도(기준 0.5NTU 이하) 0.08~0.20, 잔류염소(기준 0.1㎎/L~4㎎/L) 0.12~0.46로 수질 기준 이내로 확인됐다.

시와 수자원공사는 1차적 판단으로 필터의 부분적 이물질 유출 현상 관련 ‘고품질 필터 사용으로 인한 필터링 현상'으로 보고, 약 2주 소요되는 59개 항목에 대한 정밀 검사와 이물질 성분 분석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달 24일 배방읍 공수리 B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이물질이 나와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됐던 가운데 배방도 1차 현장 검사 결과 수질에 이상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주)맑은물분석연구원에서 시에 발급해 준 수질검사 성적서 확인 결과 수질 기준 초과 항목은 없고, 적합한 생활용수로 판정됐다.

세부적으로 일반세균·총대장균군·납·불소·비소·수은·크롬·암모니아성질소·철·알루미늄·포름알데히드·브롬산염 등 39개 항목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질산성질소· 붕소·다이옥산·수소이온농도·아연 등 20개 항목은 모두 기준치 이하로 판명 받았다.

아산시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수질 정밀 검사 결과 59개 항목에서 불검출 및 기준치 이하로 수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정돼 해당 주민들에게 즉시 알렸다”며 “다만, 이물질 성분 분석은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결과가 나오면 주민들에게 즉시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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