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지속된 장마로 평년 대비 고추 병해충 피해가 확산될 우려가 커짐에 따라 고추 재배농가 대상으로 철저한 방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시에 따르면 전파력이 큰 고추 탄저병은 초기 연한 갈색 반점에서 후기 움푹 들어간 원형 병반이 나타나며, 2·3차 고추 수확시기인 요즘 피해가 급증한다.

또 올해의 경우 지난 7월 10일~8월 11일 20일간 비가 지속돼 일조량이 적고 습도가 높은 조건에선 적기에 방제를 못한 농가의 탄저병 다발생 우려가 크다.

이에 다른 병원균과 달리 고추 탄저병균은 포자를 쉽게 대량으로 형성하기 때문에 심하게 병든 과실 한 개가 많은 고추를 감염시킬 수 있어 병든 농작물 발견 시 즉시 제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제거 후 신속히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고추 실증포장 예찰결과 담배나방에 의한 피해도 다수 발견, 고추나방은 산란한 알이 부화해 8월부터 유충이 급격히 증가함으로서 무름병 등 고추 열매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

이에 적용약제의 적기 살포가 요구되며, 병든 과실 발견 즉시 제거해야 담배나방 밀도를 줄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상기온 현상으로 강우 일수가 증가해 신속한 고추 병해충 방제가 필요하다"며 "해당약제로 적기 방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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