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코로나19 선도적 특별장학금 ‘눈길’…성적우수 장학금 유지
순천향대, 코로나19 선도적 특별장학금 ‘눈길’…성적우수 장학금 유지
  • 아산데스크
  • 승인 2020.09.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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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 실전창업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순천향대의 교내 스타트업 플라자에서 학생들이 자신감으로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융복합 실전창업교육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순천향대의 교내 스타트업 플라자에서 학생들이 자신감으로 가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재난사태 속 국내 대학들이 학생들의 학비부담을 덜어주고 학업 증진을 위해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의 선도적인 특별장학금이 눈길이다.

순천향대는 일부 대학들이 특별장학금 재원마련을 이유로 성적우수 장학금을 지급하지 않고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는 꼼수 논란에 휩싸인 것과 달리 학교법인 특별전입금을 포함한 25억원의 별도 재원을 마련해 성적우수 장학금은 정상적으로 지급하면서 특별장학금도 지급해 재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지난달 31일 전국 4년제 일반대·교육대 196개교와 전문대 134개교의 2020년 8월 대학정보공시 결과 전체 대학의 장학금은 줄어드는 추세에서 순천향대의 이러한 특별장학금은 더욱 돋보인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장학금 총액은 4조6천38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천85억원(2.3%) 감소했으며, 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간 327만3천원으로 1년 전보다 5만2천원(1.6%) 줄었다.

또 국공립대는 270만9천원으로 7천원 늘은 반면 사립대는 344만 5천원으로 7만원이 줄었으며, 수도권 대학은 325만8천원으로 7만2천원 및 비수도권 대학은 328만4천원으로 3만7천원이 감소했다.

앞서 순천향대는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학비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학기 등록금 기준으로 실납입 수업료의 10%를 개인별 특별장학금으로 마련했다.

수혜 대상은 약 8천여명의 재학생으로, 전체 장학금액은 약 25억 원으로 학교법인 특별전입금과 장학기금 등으로 재원을 조성했다.

이 장학금은 계열별로 개인당 약 34~50만원선의 특별장학금으로, 지난 8월 졸업자에겐 현금으로 직접 지급하고, 2학기 등록자에겐 실납입 수업료에서 해당금액을 감면했다.

여기에 2학기에 휴학한 학생의 경우 복학할 때 이를 적용해 감면할 방침이다.

서교일 총장은 "소통을 중요시하는 대학문화를 바탕으로 대학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코로나 특별장학금' 지급 방안을 놓고 지난 6월부터 5차에 걸친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총학생회 대표 학생들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며 "특히 기존 성적우수 장학금 등 기존 교내장학금은 그대로 지급하고 추가 증액을 통해 선도적 특별 장학금을 지급해 학생들의 호평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학생위주의 정책을 펼치는데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특별장학금을 제외한 2학기에 지급될 교내 장학금 규모는 성적우수 장학금 약22억원, 순천향복지장학금 약 18억원 등을 포함해 모두 72억여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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