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중국 전통명과 월병(月餠)만들기 이색수업 눈길
순천향대, 중국 전통명과 월병(月餠)만들기 이색수업 눈길
  • 아산데스크
  • 승인 2020.09.25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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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가 지난 23일 중국학과 전공수업인 중국음식문화 시간을 통해 ‘월병’을 빚는 이색수업을 전개해 눈길이다.

지난 23일 중국학과 중국음식문화 실습수업에서 대면강의로 참여한 학생들이 월병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중국학과 중국음식문화 실습수업에서 대면강의로 참여한 학생들이 월병 만들기 체험을 한 후 기념촬영했다.

이날 수업은 우리 고유명절 추석을 앞두고 중국문화의 이론과 전통음식 만들기 체험을 통해 수업에 대한 효과를 비롯해 한국과 중국문화의 차이에 대한 비교에서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소재로 월병을 직접 만드는 체험수업으로 진행됐다.

또 11명이 3개 실습조로 나눠 각 사과·파인애플·고구마로 소를 만들어 월병을 만들고, 완성된 '월병'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공자아카데미에서 진행되던 방과후 중국어수업이 중지돼 아쉬워하는 인근 초·중생들에게 특별한 추석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수업에 참여한 최진웅씨는 "모든 학우들과 함께 한 실습수업은 아니였지만, 오랜만에 동기 후배들과 함께 수업을 듣게 돼 감회가 남달랐다"며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중국음식을 직접 만들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고, 추석을 앞두고 중국의 월병을 만들면서 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이한솔씨는 "학교에서 직접 월병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없는 동기들에게 줌(ZOOM) 수업으로도 충분이 이해하고 전달될 수 있도록 교수님의 안내에 맞춰 차근차근 체험에 임했다"며 "추석을 앞두고 집에서 송편을 빚을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고, 가족들에게 월병 만드는 법도 소개해주고 싶다"고 호응했다.

한편 이번 수업을 담당한 임상훈 중국학과 교수는 "월병은 중국 중추절에 중국인들이 가족들과 함께 둥근 달을 감상하며 꼭 먹어야 하는 전통 음식이지만, 다가오는 추석을 기념하고 중국의 음식과 관련한 문화에 관한 이론 내용을 학습하는 특별한 수업이었다"며 "월병 만들기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상황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스트레스를 수업 중 잠시 잊고 기분 좋게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며 대면 수업을 진행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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