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 질문 포기’…코로나19를 정치에 악용하는 더민주당 아산시의원들 ‘빈축’
‘시정 질문 포기’…코로나19를 정치에 악용하는 더민주당 아산시의원들 ‘빈축’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10.19 0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3일 개회한 제22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모습
지난 13일 개회한 제225회 임시회 1차 본회의 모습

아산시의회(의장 황재만) 더민주당 소속 10명의 의원들이 '시정 질문' 의정활동을 서면으로 대체, 코로나19 여파 속 방역 및 향후 대책에 대한 시민들의 알권리는 뒷전인 채 정치행태로 악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의회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제225회 임시회를 개회, 19~20일 의회 의원이 시정에 대해 시장 등의 시정 관계자에게 설명을 요구하고 의견을 묻는 '시정 질문' 의정활동을 갖는다.

또 올해 16명 의원들의 시정 질문은 모두 59건(대면 13건, 서면 46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당초 4일간 예정됐던 시정 질문에서 더민주당 10명의 의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집행부의 코로나 방역전념을 위한다는 빌미로 서면 답변으로 대체, 시민들에게 충실한 알권리를 차단하고 있다.

다시 말해 국민의힘 전남수(시장 1건)·맹의석(시장 1건, 부시장 1건, 국장 1건)·현인배(시장 4건, 부시장 1건, 국장 1건)·윤원준(시장 1건)·이의상(시장 1건) 의원만 집행부의 사업 추진 의지를 가늠하고 향후 계획을 엿볼 수 있는 의정 활동에 나설 뿐 더민주당 의원들은 본인들만 확인하고 시민들의 알권리는 뒷전인 의정활동 포기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19~20일 이틀간 열리는 시정 질문으로 전남수 의원은 '미래지향적인 시 발전을 위해 공무원과 시장의 바른 자세 및 생각과 행동은', 맹의석 의원 '대중교통(시내버스) 관련 개선방안', 현인배 의원 '북부권 인문계 고등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하는 어려움에 대한 시장님의 대책' 등 3건, 윤원준 의원 '신정호 관리계획 및 장기개발 방안', 이의상 의원 '시도 매칭(협업)한 사업에 관련 시장의 의지' 등 시장과 열띤 질의응답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전남수 의원은 이번 시장과의 질의응답을 하는 시정 질문(19일)에 앞서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방문 및 상당 기간 PPT 준비 등 시정 관련 열띤 공방이 예견된다.

서면으로 대체했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 A씨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완화되는 등 그동안 침체됐던 모든 활동이 기지개를 피는 시점을 맞아 방역 속 장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를 핑계로 의정활동에 손을 놓는 더민주당 의원들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대의기관의 대표적 의정활동인 시정 질문 및 행정사무감사 등 시민들이 뽑아 준 의원들이 코로나19를 정치적으로 악용해 책무를 스스로 저버린 꼴로, 집권당으로서 서로 불편한 관계를 똘똘 뭉쳐 불식했다는 꼼수를 부린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후원하기

좋은기사 구독료로 응원해주세요.
더 알찬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지역 밀착형 기사를 추구하며 정도를 걷는 언론으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