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중 게임 삼매경’ 강훈식 의원…34만 아산 조롱 당하다
‘국감 중 게임 삼매경’ 강훈식 의원…34만 아산 조롱 당하다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0.10.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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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재선)이 국감 도중 모바일 게임을 즐기다 포착돼 언론의 뭇매가 컸던 가운데 지역구에 대한 조롱글로 확산되며 아산시민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출처 : 뉴스1

특히 처벌 강화 논란을 불러온 '민식이법'을 주도한 강 의원의 전과기록 등 신상까지 털리는데 모자라 친문(親文) 진영도 잇단 비난을 퍼붓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발단은 지난 22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국감 도중 강훈식 의원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다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강 의원은 '캔디 크러쉬'란 모바일 게임을 하는 모습이 드러난 가운데 지난 2017년 10월 초선 때도 서울시 국토교통위 국감 중 같은 게임을 하다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전력까지 알려지며 망신을 사게 됐다.

논란이 커지자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 "두말할 여지 없이 제가 잘못한 일이다. 반성 및 자숙하고,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언론에서, 야당에서, 국민여러분께서 따끔한 말씀 주고 계신다. 한 말씀도 빼놓지 않고 새겨듣겠다. 죄송하다"고 즉시 사과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무면허 운전도 하고 국감 중 게임 두번이나 걸리고 너무 본받을만하다', '국감에서 게임할 정도면 경험치 10배 이벤트라도 했나보네요' 등 빈정 섞인 댓글들로 거센 비판의 뭇매를 가하고 있다.

특히 강 의원의 지역구인 아산에 대한 조롱글까지 확산되며 시민들의 자존심마저 뭉개지는 파문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국회의원도 지역구 명찰 다는 법 좀 만들어라', '충남 아산에 인물이 없는 건가', '저런X 뽑는 충청도', '지역구민들이 불쌍타 사표내라', '아산사람들은 강훈식을 놀이터로 보내야지 왜 국회로 보냈을까', '충남 아산분들은 게이머를 좋아하나봐요' 등 조롱하는 댓글들까지 빗발치며 아산시민들의 가슴을 후벼 파고 있다.

여기에 친문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사람이 때와 장소는 지켜야 한다', '두 번째 걸린 것이니 다음 총선 땐 공천 주지 말아야 한다' 등의 비난을 쏟아내며 강 의원을 공격하고 있다.

한편 국감 중 게임 논란을 빚은 강 의원에 대한 심판은 '민식이법'으로도 바통이 이어졌다.

강 의원이 대표 발의 및 주도한 민식이법은 지난해 9월 충남 아산의 한 스쿨존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차량에 치여 숨진 김민식(당시 9세)군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법으로, 스쿨존 안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이와 관련 처벌 강화 찬반 논란이 거셌던 가운데 가로세로연구소 등 유튜브 방송은 강 의원의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 운전) 등 전과기록을 들추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각 기사의 댓글에도 '전과 있으면서 민식이법 발의한 그X 아니냐', '민식이법 발의자의 수준' 등의 비난 댓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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