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산, 과수농가 4곳 화상병 걸려 ‘비상’

2020-06-30     이재형 기자
과수화상병으로

코로나19 여파로 농산물 소비 부진에 인력난까지 심화되고 있는 마당에 아산 영인면 과수농가 4곳이 '과수에이즈'이라 불리는 화상병에 걸려 비상이다.

과수화상병은 세균병의 일종으로 주로 사과나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나타나며, 감염될 경우 잎과 꽃·가지·줄기·과일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붉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 죽는다. 

특히 치료제가 없고 감염 확산세가 빨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 해당 과수를 땅에 매몰 처리해야 한다.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영인면 아산리 2만6천300㎡ 규모의 배 및 사과 작물의 과수농가 4곳이 지난 25일 화상병으로 확진 받았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우선 확진 받은 사실을 주변 과수 농가에 즉시 알리는 등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공적방제 차원에서 확진 받은 농가 반경 100m 내 과수농가에 대해 우천이 멈추면 매몰 처리 작업에 돌입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