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3월 중순 당겨지나?…이명수 의원, ‘시민 의견’ 묻다
식목일, 3월 중순 당겨지나?…이명수 의원, ‘시민 의견’ 묻다
  • 편집=김연자 기자
  • 승인 2021.04.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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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수 의원 사무실에서 제공한 식목일(한식) 알림 메시지

최근 산림청이 지구온난화로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타당성 검토 방침을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이 5일 본인의 SNS를 통해 '시민 의견'을 묻고 나서 눈길이다.

우선 식목일은 조선 성종이 1493년 3월 10일(양력 4월 5일) 직접 나무를 심었다는데서 유래해 해방 직후인 지난 1946년 4월 5일 지정됐다.

그런데 식목일 제정 이후 지난 70여 년간 4월 5일의 기온은 약 2~3도 상승하면서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졌다.

이에 산림청 관계자는 "식목일의 역사 및 상징성 등을 고려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실정으로, 국민 여론 및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방침을 세웠다.

이와 관련 이명수 의원이 5일 본인의 블로그 및 SNS에 식목일 및 한식(4대 명절, 동지 후 105일째 되는 날)을 맞아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네면서, 식목일의 날짜 변경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명수 의원(4선, 충남아산갑)
이명수 의원(4선, 충남아산갑)

그는 "최근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가 많아지며, 찬바람이 가득했던 겨울이 지나도 우리를 기다리는 건 따스한 봄바람이 아닌 모래바람이 됐다"며 우려하면서,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에 식목일을 앞당기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여러분(시민)의 의견은 어떠냐"며 물어 공론화가 되고 있다.

이어 "국민인식조사 결과도 식목일을 3월로 변경하는 방안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나왔다"면서도, "정부는 산림 및 생태 분야 전문가들 및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바람직한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의원은 마무리 글로 "오늘만큼은 우리 아이들에게 맑고 청량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나무를 심는 시간을 갖고, 일정기간 불을 금하는 한식의 풍습에 따라 '산불예방'에 각별히 주의하는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시민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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