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의석 아산시의원, 박경귀호 집행부에 “머리가 나쁘면 손발(시민)이 고생” 일침
맹의석 아산시의원, 박경귀호 집행부에 “머리가 나쁘면 손발(시민)이 고생” 일침
  • 편집=김연자 기자
  • 승인 2022.07.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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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 “‘수우신피(首愚身疲)’, 당장 달콤한 이야기보다 발전적 미래 위한 조언 필요”

아산시의회 맹의석 의원이 27일 열린 제237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경귀호 집행부를 향해 '수우신피'란 사자성어를 표현하며 일침을 가했다. 

맹의석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맹의석 시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맹 의원은 '새로운 시정, 무엇을 생각하는가'란 주제의 5분 발언을 통해 "본 의원은 지난 2020년 5월 '아산형 버스노선 환승시스템을 마련하라'는 주제로 5분 발언을 했다"며 "과연 발언 이후 무엇이 달라졌나.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산시청사 주차장 관련 직원들의 민원이 폭주할 때, 본 의원은 천안~배방~온양온천역을 우회하는 노선 900번과 910번 중 한 개의 노선을 관광호텔회전교차로~시청~터미널로 간다면 이를 이용하는 직원들로 하여금 주차난이 일부 해결될 것이라는 제안도 했다"며 "하지만 묵묵부답으로, 버스노선 개편에 대해 민선7기 때부터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집행부는 '우이독경'(쇠귀에 경 읽기)이었다"고 허탈해했다.

이어 맹 의원은 "수 없는 제안에도 꿈쩍을 하지 않던 집행부가 민선8기를 시작하며 시장의 공약사항이라고 해 '신정호 아트밸리'란 빨간색 버스 428번을 운행한다고 시내 곳곳에 현수막(홍보)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더니 "아산은 코로나19 사태로 운행이 중단됐다가 다시 운행을 재기하는 아산시티투어버스가 있다"며 "본 의원은 아산시정이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진정 아트밸리 버스가 필요하다면 시티투어버스와 함께 공존하며 적절한 운영으로 시만의 특별한 버스 정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꼬집었다. 

또 맹 의원은 "정치인은 인기에 연연하는 연예인이 절대 아니"라며, "대대적인 노선의 급작스러운 개편은 시민들로 하여금 많은 민원이 발생할 것은 불을 보는 뻔한 이야기로, 그동안 민원 발생이 무서워 손도 못 대는 형국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그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냐"고 하소연했다.

그는 덧붙여 "아산엔 온양교통과 아산여객 등 2개의 시내버스회사가 있다. 모두 대형차량으로 좁은 길을 감수하며 장거리 노선을 달리는데다 몇 안 되는 승객을 태우고 운행하기에 운전자들의 피로감 중가 및 승객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이로 인한 시의 보전 금액도 계속적으로 증가하며, 버스회사의 손실금액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도 토로했다.

맹 의원은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이야기한다. 충분한 설명과 홍보를 바탕으로 시민들께 정책이 다가간다면 처음 다소 불편함이 발생하더라도 시민분도 이해할 것"이라며, "버스 노선의 개편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진정 시민을 위한다면 지금 당장 좋은 이야기를 듣지 못하더라도 추후 시간이 지난 후 잘된 정책으로 분명히 평가 될 것이며, 이것이 진정 시민을 위한 정치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맹 의원은 마무리 발언으로 "사자성어 중 '수우신피'란 말이 있다. 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는 뜻으로, 여기에서 머리는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와 같고 손발은 바로 우리의 시민들"이라며, "몸에 좋은 약이 쓰듯, 당장 달콤한 이야기보다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조언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놨다.

덧붙여 "어떤 정책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생활의 편리성에 도움이 되는지 집행부는 다시 한 번 심사숙고 해달라"며 "오늘 발언이 시민을 위한 정책의 조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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