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명 중 초선 9명’ 제9대 아산시의회, 행감 앞두고 “열공 모드”…송곳질의 터지나?
‘17명 중 초선 9명’ 제9대 아산시의회, 행감 앞두고 “열공 모드”…송곳질의 터지나?
  • 편집=김연자 기자
  • 승인 2022.08.18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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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활동의 꽃’ 행감 앞둔 시의원들…공통 포함 자료 요구 450건 달해
집행부, 방대한 자료 요구에 쉼 없이 응대…예상 못한 질의 터질까 ‘긴장’  

지난 7월 1일 제9대 아산시의회 개원식에서 의원들이 단체 기념촬영했다.
지난 7월 1일 제9대 아산시의회 개원식에서 의원들이 단체 기념촬영했다.

아산시의회(의장 김희영)가 오는 22일부터 18일간의 일정으로 제238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 '의정활동의 꽃'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약 50일을 맞은 제9대 시의원들의 송곳질의 등 의정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제9대 의회 출범은 17명 중 9명이 초선 의원들로 구성된 가운데 행감 관련 총 450건(최장 5년간)의 자료를 요구, 집행부는 주말 연휴 쉼 없이 자료요구권에 응대하면서도 어떤 질의와 날카로운 비판이 쏟아질지 예상할 수 없어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물론 민선8기 시작을 맞아 향후 제9대 활발한 의정활동을 위한 시정 전반 파악용 방대한 자료 요구란 의원들의 의중을 엿볼 수 있겠지만, 행감의 단골 메뉴인 '자료 미흡' 지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초선 의원들이 바라본 시각 또한 주요 관전포인트다.

우선 집행부를 상대로 의원들이 요구한 행감 자료 현황(건수)은 상임위별로 나눠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맹의석, 이춘호·명노봉·전남수·김은복 공동요구)는 총 110건 중 104건(타 상임위 6건) △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안정근) 총 233건(타 상임위 2건) 중 더민주 안정근·천철호·김미성 의원은 110건 공동요구 및 국민의힘 이기애·김은아·박효진 의원은 총 121건 공동요구 △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김미영, 홍순철·홍성표·윤원준·신미진 공동요구)는 총 107건 중 100건(타 상임위 7건) 등이다.   

세부적으로 기획행정위는 외부 홍보 제안 현황(2020년부터), 공모사업 신청 및 추진현황(2019년부터), 각종 위원회별 활동 현황(2019년부터), 자체감사현황(2020년부터) 등의 공통 17건과 홍보담당관(8, 이하 건수)·기획예산과(4)·미래전략과(2)·기업경제과(6)·산업입지과(5)·사회적경제과(7)·징수과(3)·총무과(3)·자치행정과(8)·안전총괄과(7)·회계과(5)·민원봉사과(2)·정보통신과(3)·농정과(6)·농업기술과(1)·축수산과(4)·먹거리정책과(7)·농촌자원과(4)·농업기술과(3)·감사위원회(1) 등이다.

또 복지환경위는 지방보조금 지원현황(500만원이상, 2019년부터), 민선8기 공약사항 목록, 국소장 및 부서장 기관·시책 업무추진비 사용내역(2019년부터), 각종 감사 지적사항 및 조치결과, 설계변경 현황(500만원이상) 등의 부서공통 27건과 사회복지과(9)·여성복지과(13)·아동보육과(8)·경로장애인과(15)·문화관광과(22)·체육진흥과(15)·위생과(9)·기후변화대책과(7)·환경보전과(7)·자원순환과(16)·산림과(15)·공원녹지과(11)·보건행정과(9)·건강증진과(5)·질병예방과(6)·평생학습관(9)·교육청소년과(14)·시립도서관(4)·문화유산과(10) 등이다.

여기에 건설도시위는 공유·행정재산 현황 및 위탁현황과 시유지 매입매각 현황, 1천만원이상 사업지출에 사업자 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방향, 3천만원이상 입찰내역(2017~2022년6월), 기부채납 내역(2019~2022년6월), 팀별 주요업무에 대한 문제점과 애로사항 및 개선점 등 공통 5건과 허가담당관(6)·건설과(8)·도로과(13)·교통행정과(7)·대중교통과(13)·차량등록과(1)·토지관리과(2)·도시계획과(4)·건축과(4)·공동주택과(7)·개발정책과(2)·도시재생과(4)·공공시설과(3)·수도행정과(2)·상수도과(8)·하수도과(10) 등이다.

현재 의원들은 방대한 자료 요구와 맞물린 열공(熱工) 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초선 의원 등은 중점 점검사항을 알리기 꺼리는 반면 재선이상의 일부 의원들은 주요 점검사업의 윤곽을 밝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를 상임위별 구분하면 기획행정위는 국·소장 및 부서장 출장내역 자료 등을 검토하며 그동안의 근무 관련 업무 태만 등의 실태를 점검하고, 지난 행감에서의 지적에 대한 조치사항과 미흡한 점 등을 되짚어 볼 것으로 보인다.

이어 부서공통을 포함해 231건의 방대한 자료를 요구한 복지환경위는 아산문화재단 등의 출연기관을 비롯해 보조금으로 집행된 각 단체의 행사 관련 소요예산 및 활동사항 등 미흡했던 부분 등 꼬집으면서, 행사의 실효성 여부 등 세심한 점검이 이뤄 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건설도시위는 부서별 '다수민원내역' 자료를 요구했던 가운데 추진 중인 공공시설의 설계변경 등 예산 증가 및 추진 속도가 늦어지는 부분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하고, 공동주택 및 대중교통 등 생활 속 다수 민원에 대한 집행부의 대응책을 점검해 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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