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도지사, ‘미래먹거리 확보’…3조232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김태흠 도지사, ‘미래먹거리 확보’…3조232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 이동현 기자
  • 승인 2023.03.2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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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위탁급식업체인 D사가 850억원 투자…염치산단 3만5천844㎡ 부지

디지털일반산단 8천390㎡ 부지…하나마이크론 1천700억원 투자도

충남도가 2조745억원이 투입되는 데이터센터 건립 등 16개사 총 3조232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 '경제가 튼튼한 힘쎈충남 실현'에 한걸음 더 나아갔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단체 기념촬영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후 단체 기념촬영했다.

도는 22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신동헌 천안부시장 등 6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및 허충회 제이에스비 대표이사를 비롯한 16개 기업 대표가 참여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16개 기업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56만2천427㎡ 부지에 총 3조232억원을 투자하며, 2천646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는 "이번 투자로 충남은 데이터센터, 반도체, 첨단신소재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게 됐다"며 "충남에 뿌리를 내린 기업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토양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길연 도의회 의장도 "기업의 성공적인 투자를 도의회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우선 2조745억원으로 투자 규모가 가장 큰 데이터센터는 당진 송산2일반산단 4만3천188㎡ 부지에 건립될 예정으로, 시행사인 아이디씨당진제일차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 및 신규고용 인원은 1천여명이다.

또 공장을 이전하는 3개사는 제이에스비·씨앤디세미·하이게인안테나 회사로, 담배필터 업체인 제이에스비는 천안 성거일반산단 5천981㎡ 부지에 320억원을 투자해 충북 진천 공장을 이전한다.

여기에 반도체 장비·부품 업체인 씨앤디세미는 천안테크노파크일반산단 4천704㎡ 부지에 100억원을 투자해 평택 공장을 이전하고, 지구국안테나 업체인 하이게인안테나는 150억원을 투자해 논산시 부적면 개별입지 1만6천529㎡에 안산 공장을 이전한다.

아울러 공장을 신·증설하는 업체 중 천안시는 자동차 부품 업체인 한창이지엠이 147억원을 투자해 입장면 개별입지 8천827㎡에 공장을 증설하고, 전기차 배터리 부품 업체인 천일전공은 65억원을 투자해 천안시 광덕면 개별입지 7천804㎡에 공장을 증설한다.

특히 아산시는 위탁급식업체인 D사가 850억원을 투자해 염치일반산단 3만5천844㎡ 부지에 식품공장을 신설하며, 디지털일반산단엔 반도체칩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이 1천700억원을 투자해 8천390㎡ 부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또한 서산 음암면 개별입지 3천874㎡ 부지에는 중장비 부품 및 지게차업체인 우진이 45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며, 논산시는 샌드위치판넬업체인 청암이 200억원을 투자해 상월면 개별입지 6만6천㎡에 공장을 신설한다.

이어 당진시 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단은 반도체 생산용 배관 업체인 건지이엔지가 1천억원을 투자해 4만6천280㎡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며, 건설용 철강재 업체인 NI스틸은 120억원을 투자해 송악읍 개별입지 3만82㎡에 공장을 증설하고, 건설용 철강재 업체인 삼윤은 290억원을 투자해 당진 순성면 개별입지 8만1천5㎡에 공장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예산군 제2일반산단에는 반도체용 케미컬 업체인 이엔에프테크놀로지가 12만847㎡ 부지에 2천억원 투자, 전자재료용 케미컬 업체인 한국알콜산업은 4만9천587㎡ 부지에 1천500억원 투자, 반도체용 케미컬 업체인 퓨릿이 3만3천485㎡ 부지 1천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한편 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화하면 도내 1조2천380억원의 생산 효과와 3천882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각 기업의 부지 조성·장비 구매 등 건설로 인한 도내 효과는 생산 유발 4조826억원 및 부가가치 유발 1조4천931억원 등으로 예상했다.

김태흠 지사는 "세계경제 침체와 3고(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등 기업이 투자하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충남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기업이 성장해야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들이 제대로 된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평소 소신인 만큼, 충남은 여러분들의 투자를 든든하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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