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건영 위원장, “최초 스토리 있는 마라톤대회로 준비할 것"
[인터뷰]이건영 위원장, “최초 스토리 있는 마라톤대회로 준비할 것"
  • 편집=김연자 기자
  • 승인 2023.04.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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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제1회 아트밸리 아산 이순신 백의종군길 마라톤대회 개최

아산시민 1천400여명 포함…전국마라톤 동호인 5천199명이 참가

오는 30일 제1회 아트밸리 아산 이순신 백의종군길 마라톤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이건영 아산 이순신마라톤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이순신의 국난극복을 위한 충의 정신과 백절불굴의 정신이 맞닿아 있는 마라톤을 통해 이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이순신의 본고장인 아산에서 최초로 풀코스(42.195km)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건영 아산 이순신마라톤조직위원회 위원장

현재 자원봉사자 모집, 기관 협력, 경기 운영 협의 등 준비로 바쁜 가운데 이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스토리 있는 명품 국제마라톤대회로 자리매김 해 나가겠다"며 "아산 이순신마라톤조직위원회 이름으로 이순신 정신을 함양하는 법인단체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도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대회규모로 "아산시민 1천400여명을 포함해 전국마라톤 동호인 5천199명이 참가한다. 실제 참가선수 가족과 자원봉사를 포함하면 8천여명에 이를 것"이라며, "1년 동안 열리는 400여개 전국마라톤대회 중 참가선수 규모로 보면 20위권 안에 든다. 현충사를 출발해 곡교천·음봉 이순신 묘소·둔포 운용리를 반환점으로 뛰는 코스"라고 소개했다.

또 마라톤대회 개최 동기에 대해선 "3년 전 개인적인 큰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매일 아침 신정호수를 걷고 뛰면서 5km 조깅을 시작했는데, 조깅을 통해 기쁨과 고통의 순간을 함께 느끼며 남다른 희열감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달리기 매력에 빠져들었고, 지난해 마라톤클럽에 가입해 본격적인 마라톤을 시작한 지 3개월만에 춘천 마라톤대회 풀코스를 완주했다. 전국 마라톤대회를 다니면서 아산 홍보에 이순신마라톤대회 유치가 최고의 방법이란 생각이 들어 몇 사람이 뜻을 모았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순신마라톤조직위원회' 출범 배경으로 "마라톤 동호인 단체와 시민을 중심으로한 민관산학연의 다양한 전문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모여 준비하고 있다. 구성원의 다양함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마라톤 대회의 성패 여부는 많은 참가선수, 차별화된 코스와 경관,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적 참여, 교통 통제와 안전 확보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타 마라톤대회와 차별점으론 '스토리'를 꼽았다.

그는 "백의종군길을 통해 청년시절의 이순신과 어머니를 비롯한 가족 이야기, 인간 이순신의 고뇌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아산을 홍보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출발점을 현충사로, 코스 반환점을 이순신 묘소로 정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 전 국가대표 마라톤 감독 김완기 선수와 2시간 초반대의 케냐선수 7명 등도 함께 참여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대회 준비에 있어 힘든 점으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서 무엇보다 예산 확보가 최우선인데, 마라톤 경기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해 힘들다. 예산 확보를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다"며 "대회 진행요원과 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이 동시에 움직이는 조직이다 보니 무엇보다 원활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건영 위원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마라톤조직위원회를 이순신 정신을 함양하는 법인단체로 만들고 싶다. 이순신 정신을 구현하는 단단한 조직체로 만드는 것"이라며, "아산시 최초 풀코스(42.195km) 마라톤대회 개최 자신감으로 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하고 싶다. 세계적 브랜드인 이순신 이름에 걸맞는 일 아닌가 싶고, 개인적으로 동호인들과 전국 640km의 백의종군길을 이순신 생애와 함께 저 자신을 돌아보며 달려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마라톤대회를 '정치활동으로 이용하는 거 아니냐'는 주변 시선에 "투명한 재정 집행과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공정하게 일을 처리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지역과 중앙을 오가며 그동안 활동해왔던 인적 네트워크를 저 자신의 시험무대로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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