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극찬’ U20 4강 신화 문현호, “값진 경험, 더 발전된 선수 될 것”
‘FIFA 극찬’ U20 4강 신화 문현호, “값진 경험, 더 발전된 선수 될 것”
  • 박순동 기자
  • 승인 2023.06.22 02: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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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서 4강 신화를 쓴 문현호 선수가 돌아온 소회와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골키퍼 문현호 선수 경기 모습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에서 4강이란 쾌거를 거둔 충남아산프로축구단(구단주 박경귀) 골키퍼 문현호가 지난 14일 귀국 후 팀에 합류했다.

복귀 후 문현호는 "먼저, 응원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모두가 한마음으로 간절하게 싸웠기에 4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었다"며 "한층 더 발전된 선수가 돼 그 감사함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번 월드컵서 문현호의 경기력은 FIFA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조별리그 F조 3차전 감비아전에 선발 출전해 90분 내내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날 감비아는 총 16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문현호를 넘어선 공은 단 하나도 없었다.

특히 후반 22분 상대의 슈팅을 막는 과정에서 역동작이 걸렸지만 끝까지 손을 뻗어 쳐내며 골문을 지켰다.

대회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무실점 경기를 이끌었고, 실제 FI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문현호의 활약을 조명했다.

이와 관련 문현호는 "경기 당일, 평소보다 몸을 과하게 풀었다. 호흡이 잘 안되는 바람에 전반 30분까지는 힘들었다. 실수도 있어서 걱정이 많았다. 주변 지인들의 연락과 SNS을 통해 한국 반응을 보고 나서야 '잘한 건가?'란 생각이 들었다"고 비하인드를 토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나라를 대표해 뛸 수 있어 영광이었고 값진 경험이었다. 경기 외적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이것을 계기로 U-23과 A대표 팀까지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감비아전 종료 후 박동혁 감독은 문현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감독은 "현호는 정말 성실한 선수다. 항상 오전에 나와 김병곤 골키퍼 코치랑 개인적으로 훈련을 한다. 월드컵을 앞두고도 절실함이 보였다. 본인 스스로 노력을 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으로 돌아온 문현호는 이제 동료들과 함께 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매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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