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규 충남도의원, 도·교육청에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선정적 성교육 도서 비치’ 대책 마련 촉구
지민규 충남도의원, 도·교육청에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선정적 성교육 도서 비치’ 대책 마련 촉구
  • 편집=김연자 기자
  • 승인 2023.07.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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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현안질문…‘과도한 성적 표현·그림 담긴 부적절한 성교육 도서 비치’ 지적
지, “학생·학부모·선생에게 강의하는 성교육 전문가 강사 자질 고려해야”

지민규 충남도의원(아산6·국민의힘)이 지난 25일 제34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도내 학교 도서관 및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선정적 성교육 도서의 부적절성'을 지적, 대응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민규 충남도의원(아산6·국민의힘)이 부적절한 성교육 도서를 보이며 긴급현안질문을 하고 있다.

충남도 및 충남도교육청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아이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120개 성교육 관련 도서 목록 관련 도 소관 43개 공공도서관 중 36곳에 2천113권 및 도내 718개 학교 중 506개의 학교 1천457권과 교육청 소관 19개 공공도서관에 1천245권이 비치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 의원은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단어들이 명시된 수백 권의 성교육 도서가 학교 및 공공도서관에 비치돼 있다"며 "도저히 이러한 도서로 아이를 지도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젠더 이슈나 학생들의 성교육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도 많고, 끊임없이 논쟁의 대상이 돼 조심스럽다"면서도, "학생들이 올바른 성인식과 태도를 배우는데 매우 중요한 교육이기에 발언대에 섰다"고 긴급현안질문 취지를 설명했다. 

또 지 의원은 "천안·서산·예산 등 7개 학교에서 보유 중인 한 책에는 '수간'을 사람의 다양한 성적 욕망으로 포장하고 있다"며 "이 책 뒷면에는 영국에서는 책 몰수 및 그리스에선 출판사 대표가 구속됐다고 명시돼 있는 매우 부적절한 도서임에도 아이들의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는 학교나 공공도서관에 비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교육은 생명 존중과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학생 연령 및 이해도에 따른 올바른 성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 뒤, "관련 도서의 향후 조치 방안에 대해 도와 교육청이 깊이 고민해 줄 것"을 주문했다.

덧붙여 지 의원은 "지난 6월 충남도 여성가족청소년사회서비스원에 '성교육 전문가 양성 교육과정' 진행 강사가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하고, 성 편향적 강의를 진행해 수강생으로부터 민원이 접수됐다"며 "청소년 성문화센터는 매년 1만여명이 넘는 아이들과 학부모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진행하는 만큼, 올바른 성교육을 위해 강사의 자질을 고려해 진행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한편 지민규 의원은 마무리 발언으로 "충남도가 건전한 성교육 강사를 양성하는데 힘쓰는 한편, 청소년의 건강한 성교육을 지도하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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