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 ‘스마트 모듈러센터 유치’ 등 1조원대 정부 공모 도전
아산에 ‘스마트 모듈러센터 유치’ 등 1조원대 정부 공모 도전
  • 이동현 기자
  • 승인 2023.07.31 0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도, 산업통상자원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 스마트 모듈러센터 유치' 공모 신청

충남도청 전경 항공 사진
충남도청 전경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충남도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1조원대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생태계 구축 사업 스마트 모듈러센터 유치' 공모에 최근 신청서를 제출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LED·나노 LED·퀀텀닷(QD) 등 무기 소재 기반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산소와 수분에 취약한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기술이다.

또 초고선명·초확장성·고휘도·장수명 등의 특징을 갖고 있어 AR·VR, 자동차, 건물 외벽 등 다양한 기계 및 장소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공모사업은 화소·패널 제조 및 제품 혁신 등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7천905억원, 스마트 모듈러센터 구축 1천595억원 등 총 9천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도는 기술 개발 분야 사업 내용으로 △고품질 친환경 소재·부품 R&D 및 공급망 구축 △기판 크기 및 제약이 없는 타일링 방식의 장비·공정 기술 개발 △형태 제약이 없는 올라운드 디스플레이 제품 구현 등을 제시했다.

목표는 △초격차 기술 확보 △신시장 점유율 70% 이상 △공급망 자립화 75% 이상 등으로 설정했다.

스마트 모듈러센터는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연면적 4천㎡ 이상으로, 시험평가실과 클린룸 등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공모 선정은 산업부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다음 달 중 결정되며, 이후 예비 타당성 조사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도는 충남이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정부 R&D 예산 우선 반영, 기반시설 설치, 예타 특례, 인허가 신속 처리, 인력양성, 세제 등 파격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공모에 유리한 위치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공모에 선정돼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원천기술 및 패널 생산 기술력 확보 △가격 경쟁력 우위 차지 △시장 지배력 강화 △신기술 활용 수요 시장 확대 △소부장 국산화율 향상 △고부가가치 산업 성장 견인 △글로벌 소부장 기업 육성 △혁신적 기술 창업 및 신규 기업·기관 집적화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선정을 발판으로 공모를 통과, 삼성디스플레이가 연접한 아산 탕정테크노일반산단을 중심으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혁신 기술·제품 확보 및 자립 공급망을 구축해 차세대 기술을 주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좋은기사 구독료로 응원해주세요.
더 알찬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지역 밀착형 기사를 추구하며 정도를 걷는 언론으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