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철호 아산시의원, “공무원 식비 인상, 아산도 현실화에 맞춰야” 주장
천철호 아산시의원, “공무원 식비 인상, 아산도 현실화에 맞춰야” 주장
  • 편집=김연자 기자
  • 승인 2023.10.2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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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의회 천철호 의원(더민주당, 온양5·6동)이 지난 26일 제245회 아산시의회 임시회 제6차 본회의에서 '공무원 식비 현실화'를 주장하고 나서 눈길이다.

천철호 의원(더민주당, 온양5·6동)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천철호 의원(더민주당, 온양5·6동)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천 의원은 '점심 특선 만원, 시장님 밥값 좀 올려주세요'란 제목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점심 특선 1만원 시대, 하지만 공무원의 식비는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식비 인상, 모두들 안 된다고 한다. 상위법이 개정되지 않고서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이 그저 국회의원들이 공무원 식비를 인상해주기 바랄 뿐, 그 누구도 나서지 않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그 시작을 본 의원이 해보려 한다. 시장님, 밥값 좀 올려주세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박경귀) 시장은 국가도, 교육청도 아닌 아산형 교육 정책을 펼친다고 말했다. 교육 정책처럼 국가가 해줄 수 없다면, 내 가족을 위해 아산시가 먼저 나서야 한다"며 "시장께 강력히 요청한다. 아산시를 이끌어가는 결정권자로 공무원의 식비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에 강력 건의해주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집채만 한 큰 파도는 처음부터 큰 것이 아니다. 깊은 바다 속에서 작은 점으로 시작된 것처럼, 지방 정부인 아산시의 작은 움직임이 대한민국 전체 공무원의 가슴앓이를 풀어줄 수 있다"며 "시에 근무하는 2천600여명 공무원의 한달 식비는 14만원으로, 한 달 근무일 22일을 나누면 하루 식비는 6천300원이다. 1인당 한 달에 8만원, 단순히 올려주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추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몇 지자체는 현실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됐다. 충남도는 조례 개정을 통해 보조금 사업의 밥값 인상을 3월부터, 서산시는 4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재 아산시도 심의만을 남겨두고 있다"며 "서울시의 경우 2018년 일찌감치 식비 1만2천원 및 교통비 8천원으로 대폭 증액했으며, 경기도는 경기도지사의 재량으로 지난 7월부터 식비를 8천원에서 1만원과 다과비 3천원에서 5천원으로 올려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천철호 의원은 마무리 발언으로 "우리는 경기도보다 더 나아가 공무원들의 식비 인상을 요청하는 아산시가 됐으면 한다"며 "우리는 식당 가격표를 보면 점심특선 1만원,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을 알기에 인정하지만 식비는 그대로이다. 공무원 식비가 올라야 노인회·체육회·자원봉사자의 식비도 오를 수 있다. 이는 공무원의 식비와 동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공무원 식비 현실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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