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의석·윤원준 아산시의원, “시장님! 길 좀 뚫어주세요!”…천막 서명운동 돌입
맹의석·윤원준 아산시의원, “시장님! 길 좀 뚫어주세요!”…천막 서명운동 돌입
  • 편집=김연자 기자
  • 승인 2023.11.21 06: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맹·윤 의원, “지속적 ‘온양대로 3-1호’ 신속한 도로 확장” 촉구…박경귀호 ‘묵묵부답’
“이자가 지가상승보다 낮을 것…기채 발행 통한 신속 도로 확장” 대안 제시

같은 당 부담 속 ‘신경전’…박경귀 아산시장 입장 표명 귀추 주목

'온양대로 3-1호 확장 개설공사 신속 추진'을 호소하는 '천막 서명운동 부스' 전경

맹의석(국민의힘, 온양1·2·3동)·윤원준(국민의힘, 온양5·6동) 아산시의원이 '온양대로 3-1호 확장 개설공사 신속 추진'을 호소하며, 지난 20일부터 굴다리 버스정류장 옆에서 천막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맹의석·윤원준 의원은 "온양관광호텔 앞 회전교차로에서 온양농협 용화지점까지 구간인 온양대로 3-1호(시민로) 구간의 신속한 도로 확장이 필요하다"며 "온양 구도심의 핵심인 온양대로 3-1호는 온양1동에서 2·4동·5동을 넘어 경찰타운 및 신정호로 가는 주축선이나, 장기간 2차선으로 유지되면 구간 병목현상으로 상습정체가 발생해 원도심 지역주민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천막 서명운동 돌입 배경을 밝혔다.

우선 지난 1993년 충남도 고시를 통해 개설공사가 지정된 온양대로 3-1호 구간 중 굴다리식품~온양농협 용화지점 삼거리(563m)의 노선은 보상 등의 예산 문제로 현재 30년 넘게 2차선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또 시는 지난 2020년 실시설계 및 실시계획 인가 용역에 따라 사업비를 340억원(2023년 10억원, 2024년 30억원, 2025년 100억원, 2026년 100억원, 2027년 90억원 등)을 연도별로 투입해 보상 및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두 의원은 해당 계획은 기간 연장 시 지속적인 물가상승과 토지가 상승으로 적절한 보상이 되지 않아 더욱 지연되는 등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실례로 그동안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현장방문·시정 질문·관련 상임위원회 등 해당 도로 확대 개설을 위해 많은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집행부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등 현재까지 이어지며 지가 상승으로 인해 보상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지난 제243회 임시회 제1회 추경 당시 400억원이상 예산 소요 예상까지 거론되며 비판이 일기도 했다.

맹의석 의원(국민의힘, 온양1·2·3동)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맹의석 의원(국민의힘, 온양1·2·3동)의 5분 발언 모습

이에 맹 의원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볼 때 지속적인 물가상승과 지가상승률 등으로 보아 예상하는 비용보다 더욱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 있다. 이로 인해 적절한 보상은 더욱 지연될 것"이라며, "온양 원도심 활성화 뿐 아니라 추후 경찰병원, 온양온천 활성화, 신정호 지방정원 등으로 차량 통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정에서 2028년까지 기다릴 수 없다. 이미 30년가량 늦은 상황에서 원도심 슬럼화 해소를 위해선 신속한 도로 개설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원준 의원이 온양2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병목현상 해결의 도로 개설 촉구를 요구하고 있다.
윤원준 의원(국민의힘, 온양5·6동)이 온양2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병목현상 해결의 도로 개설 촉구를 요구하고 있는 모습

그동안 시의원들의 행감·현장방문·5분 발언 등 지속적인 촉구에도 실효성 떨어지는 계획 뿐 '묵묵부답'으로 예산 수립 등에 손을 놓고 있는 박경귀호 집행부에 불만을 제기한 윤 의원은 "사업 추진이 장기화될수록 늘어나는 예산 투입 뿐 아니라, 보상 등에 해당되는 주민들도 갈팡질팡 헤매며 점점 피해 속 고초를 겪을 것이 불가피하다"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자금조달이자 등을 고려할 때 기채를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하면, 이자는 지난 2022년 평균 지가상승률과 비슷한 조건이나 향후 이자가 지가상승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돼 오히려 예산절감으로 이어 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채를 발행해서라도 전체 구간의 보상 등 추진으로 신속한 도로 확장이 요구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맹·윤 의원은 내년 사업비도 반영(굴다리식품~남산사거리 구간 외)되지 않는 등 같은 당 소속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박경귀 시장의 확고한 의지 표명을 촉구하며 '신경전'이 전개된 가운데 박 시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이번 범시민 서명운동은 오는 24일까지 5일간 진행할 예정이며, 접수된 서명부는 아산시장에 제출해 '조속한 도로 확장공사 추진을 재차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후원하기

좋은기사 구독료로 응원해주세요.
더 알찬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지역 밀착형 기사를 추구하며 정도를 걷는 언론으로,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