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장학회(이사장 남상만)가 지난 20일 아산 음봉중학교(교장 황성서)에 장학금(총 1천500만원)을 전달했다.

간송장학회는 이 고장(음봉면 동천리) 출신인 애국지사 고(故) 남영희 선생이 자신의 전답을 희사해 설립한 장학회로, 지난 1976년 시작돼 올해로 48년째를 맞고 있다.

또 간송장학회는 해마다 음봉중에 상당액의 장학금과 도서구입비를 전달해 오고 있는데, 현재 설립자의 아들인 남상만 이사장(주식회사 서울프린스호텔 회장)이 고인의 유지를 이어받아 지역학교의 교육여건 개선과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기부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아울러 장학금은 24명의 학생(1인당 50만원)들에게 수여됐다.

장학금을 지원받은 한 학생은 "내 고장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나눔으로 실천하는 간송장학회의 취지에 따라 열심히 노력해 다른 이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황성서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매년 따뜻한 애향심과 애국심이 담긴 간송장학금을 전달받으며, 나눔의 감사함과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며 "앞으로 학생들이 지식과 함께 따뜻한 감성과 나눔을 실천하는 미래 인재로 바르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간송장학회 남상만 이사장은 "올해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선친의 유지를 이어받아 수익금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을 쉬지 않고 있다"며 "간송장학회 사업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항상 책도 많이 읽고 열심히 공부해서 미래의 든든한 동량으로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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